도봉청년 이인철 | 에디터

도봉구에서 유명한 게 무엇일까요? 바로 '양말'인데요. 국내 양말 생산의 5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요. 도봉구의 핵심 산업이 바로 양말인 거죠. 그런데 최근 도봉구에 양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네요? 그렇게 강한 도봉 양말이 왜 사라지고 있는지 오늘 바로 알아볼게요!

출처: Unsplash 의 Nick Page

도봉구 양말이 그렇게 좋다는데요?

우리나라 전체 양말 시장 규모는 약 1조 2천억 원이에요. 그런데 이중 도봉이 생산하는 양말 규모는 8천억 원. 반절도 넘는 규모인건데요. 전체 양말 산업 종사자가 1만 명인데 그중 6천여 명이 도봉구 업체에 소속되어 있을 정도라고. 지금 내가 신고 있는 양말이 도봉에서 생산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강한 도봉 양말이 최근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는데요.

  • 문 닫는 속도가 5G네🏎️: 코로나가 오기 전인 2019년만 해도 양말 업체 수는 3백 개가 넘었다고 해요. 그런데 2023년 현재 양말 업체는 230여 곳으로 20% 넘게 감소된 것.
  • 어느 새부터 (도봉)양말은 안 착해😎: 양말 산업은 수출을 많이 했는데 최근에 수출 규모가 25% 넘게 떨어졌다고. 나빠진 이유로는, 해외시장이 점차 친환경 생산 양말을 찾기 때문이라고 말해요. 그런데 지역 양말 업체들은 여전히 폐기물이 다량 발생하는 구형 설비에 의존하고 있어 해외시장이 눈치주는 중이라고. 

현장의 소리를 찾아서...

이렇게 힘들어지고 있는 양말 산업 현장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까요? 그럼 그 많던 양말은 누가 다시 만들고 있을까요?

  • 발주가 금지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럽과 같은 선진국으로 양말 수출을 많이 했었는데요. 최근 선진국을 필두로 ESG 경영이 강화되기 시작하면서 양말 산업도 친환경 기계가 아니면 발주를 못하는 상황이라고. 3년 전에 비하면 1/4정도 공장 정리가 된 것 같다고 했고요.
  • 다들 중국꺼 사기 시작했어🇨🇳: 지역 양말산업이 시기를 제때 맞추지 못하는 사이에 국가 주도로 중국이 친환경 장비를 도입하여 해외시장을 주도하고 있어요. 중국의 양말 시장은 내외수시장 할 것 없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 뿌리산업으로 지정해줘🌱: 지역 업체들은 지금이라도 뿌리산업으로 지정해서 양말 산업을 다시 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뿌리산업으로 지정하여 설비 지원이 가능할 거라는 거죠.

양말을 생산하는데 발생하는 탄소는 연간 3만 톤 이상이라고 해요. 친환경 설비 도입이 더 늦어질수록 도봉의 양말산업은 불과 5년 안에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들 거라고 전망하고 있어요.


[참고자료] 위 내용은 아래 뉴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유튜브 - '우리동네 B tv 서울' 채널] 위기의 도봉 '양말산업'…출구는 친환경?

 

[유튜브 - '우리동네 B tv 서울' 채널] 국내 양말 50% 만들던 도봉구, 이제 양말 못 만든다?

📰 [TIN뉴스] 중국 양말산업 규모 지속 확대 추세

 

≪TIN 뉴스≫ 중국 양말산업 규모 지속 확대 추세

KOTRA상하이무역관은 중국 내에서 젊은 소비층이 부상함에 따라 이제 양말의 기존 기능에 덧붙여 심미성, 창의적 디자인 등에서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

www.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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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 오경희 | 에디터

도봉에서도 알아주는 전통적인 단체가 하나 있어요. 다들 눈치채셨겠죠? 무려 31년이 된 서울동북여성민우회(이하 민우회)인데요. 오래된 단체답게 현재 회원수가 대략 380여 명정도 된다고 해요. 이번 민선8기 1주년 특집 인터뷰를 위하여 민우회의 김화영 신임대표를 만나보았어요. 인터뷰 장소에 오자마자 제주도에서 온 커피를 내려주며 따뜻하게 맞이해주었어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20살 때 페미니즘에 대해서 알게 됐어요. 학교에서 여성주의 강좌를 듣게 되면서 관심이 생겼거든요. 그 뒤로 등록금 투쟁, 호주제 폐지 등의 활동을 했어요. 이를 기반으로 지역에서도 활동을 하기 시작했어요. 저의 생활반경은 강북이었기 때문에 2017년부터 '강북여성주의 문'에서 활동을 했어요. 강북과 도봉은 가까웠기 때문에 민우회 활동도 함께하기 시작했죠.

인터뷰를 하고 있는 서울동북여성민우회 김화영 대표.


민우회의 강점을 적극 활용한 드리블

민우회에는 성인지⋅성평등 교육활동을 하는 성장통이라는 교육팀이 있어요. 10여 년간 지역에서 활발하게 교육활동을 해왔고 몇 년 동안 교육청이나 도봉구 협치 사업을 연계하여  진행했었죠. 그런데 올해는 교육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한 예산이나 지원사업이 전무한 상황이에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간 해왔던 의미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요. 이외에도 17년도부터 해왔던 중고령 여성 지원 활동, 지역 여성 관련 이슈 대응 활동 등이 축소되거나 진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힘들수록 회원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풋살 소모임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기존회원 18명과 열린풋살교실(도봉구젠더스쿨사업)에 지역주민이 많이 신청하셔서 약 30여 명이 참여하기도 했답니다. 이외에도 온라인 운동 소모임과 책모임, 풋살 모임을 기반으로 등산, 여성마라톤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우회원 활동이 활발히 이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회원 만남의 날에 사무실을 캠핑장으로 꾸며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사무실을 캠피장으로 꾸민 모습. Ⓒ서울동북여성민우회 공식 트위터

민우회의 또 다른 강점은 5개의 자치구에 걸쳐있는 10개 여성단체 네트워크가 있다는 거예요. 이를 기반으로 자치구 여성정책 분석 및 모니터링, 성평등 정책 제안과 공론장 등 2017년부터 진행해 왔던 활동 등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에요. 물론 서울시에서 진행해왔던 젠더 거버넌스 활동(자치구 정책을 성평등한 관점에서 모니터링하는 활동)이 21년도에 삭제되기도 하고 제약들이 많지만 그래도 그동안 네트워크가 연대한 힘으로 계속 가능할 거라고 믿어요.


도봉에 우리는 꼭 있어야 합니다

2022년 활동보고서 펼치多. Ⓒ서울동북여성민우회 공식 홈페이지

저희 민우회는 민선8기가 매우 체감이 되는 상태예요. 추진되고 있는 여성정책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민과 관이 함께 논의하는 구조가 어려운 상황임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그래도 도봉구가 여성친화도시 3기로 선정되기까지 해왔던 과정들이 있기에 여성 관련 정책이나 사업들이 앞으로 활발히 진행될 거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져 봐야죠. 

여성가족과가 가족정책과로 명칭이 바뀌고, 여성⋅성평등이라는 이름이 정책에서 지워지고, 가뜩이나 규모가 작았던 예산들이 더 작아지고 사업들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우회는 성평등한 도봉을 만들기 위한 지역 여성운동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30년이 넘게 지역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단체가 많지 않고, 성평등이라는 의제로 지역의 여성단체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민우회원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민우회가 문을 닫는 것은 여성주의자이면서 민우회원인 저에게 용납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기에 대표직을 받게 된 이유 중에 하나죠. 도봉은 민우회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굉장히 클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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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보고서] 2022년 활동보고서 펼치多가 나왔습니다! : 오늘의 활동 | 서울동북여성민우회 - 지

한 해 동안의 서울동북여성민우회 활동을 한 눈에 갈무리하는, 2022년 활동보고서가 제작됐습니다.성평등 시각으로 일상을 들여다보고, 지역 곳곳에서의 더디지만 분명한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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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북여성민우회에서 제5기 성폭력전문상담원 교육 과정을 실시한다고 해요. 나의 조직/공동체에서의 성평등 실천을 상상하고, 동네 페미니스트 동료를 만들어가는 시간에 함께할 여러분을 딱 30명만 모집한다고 하니 서두르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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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 6/6까지] 5기 성폭력 전문상담원 교육과정 모집안내 (6/7~7/27) : 오늘의 활동 | 서울동북여성

서울동북여성민우회에서 제5기 성폭력전문상담원 교육 과정을 실시합니다.나의 조직/공동체에서의 성평등 실천을 상상하고, 동네 페미니스트 동료를 만날 수 있는 시간에 함께할 여러분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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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청년 이인철 | 에디터

여러분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은 매년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해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 수가 늘고 있다고. 그래서 한 가지 방법을 떠올렸다는데... 그게 바로 기초학력 성적 발표하기. 그런데 이걸 두고 현재 여야당은 물론이고, 교육청까지 드릉드릉하고 있다고. 왜 그럴까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 출석한 사진. ⓒ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공개하면 뭐가 좋아?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은 매년 반이 바뀌거나 학교가 바뀔 때마다 학생들의 수준을 평가해요.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하는 이유죠. 진단하지 않고 학생들의 교육 수준을 모르면 수준별 교육이 어려워지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서울시의회가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공개하는 학교에 포상한다고 했어요.

  • 코로나, 너무 길었어🦠: 지난 3년간 코로나19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떨어졌다는 것. 그래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지원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했어요.
  • 이건 판단 지표일 뿐이야📊: 결과를 공개하는 건 미달 학생들 관리를 위해 필요하다고 했어요. 학생들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해서 부족한 교과목 학습을 더 정확히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 나정도면 공부를 잘하는건가🤔: 몇 학생들이 자신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서 공개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어요. 자신감이 생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말이죠.

사실 이 조례는 지난 2월 이후 두 차례나 시회의 의결을 거쳤지만 집행기관인 서울시교육청이 공포를 거부했어요. 그래서 국민의힘 소속 시의장 직권으로 공포했고요. 결국 교육청이 대법원에 조례 무효확인 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게 되었어요. 대체 왜 서울시교육청은 이렇게까지 말리고 있는걸까요?

아이들을 잘 평가하면 좋은 거 아니야?

우리나라는 일본과 함께 사교육 시장이 큰 걸로 유명한데요. 학력평가마저 공개하면 사교육 시장을 더 키울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심지어 부동산에도 영향을 준다고도 말하고요.

  • 판 좀 키워볼까나?🧑‍🏫: 기초학력이 사교육 시장을 확장하는 데 역할을 한다고 봤어요. 가뜩이나 커지는 사교육 시장을 더 빠르게 키울 수 있다는 것. 한편 몇몇 학교장이나 학생들 사이에서는 성적을 공개한다고 해서 학력 수준 향상에 도움을 줄 것 같지 않다고도 했어요.
  • 이거 완전 판박이구만?🏠: 한 때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비슷한 시험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학업성취도 평가'인데요. 그런데 공개하던 2017년까지 각종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 성적이 고스란히 노출 됐었다고. 학업성취도 평가를 공개하자 학군 비교 카테고리가 생기면서 8학군으로 불리는 지역으로 이사가 몰렸다고. 그래서 기초학력 진단평가 공개를 두고 학업성취도 평가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요.
  • 나 지금 떨고 있니🥶: 학교별로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게 되면서 학생들에게 부담감을 생길 수 있다고 했어요.

서울시교육청이 22일 대법원에 조례 무효확인 소성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기 때문에 신청을 받아들이면 소송 판결이 날 때까지 조례의 효력은 정지돼요. 공부하는 학생과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들은 걱정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참고자료] 위 내용은 아래 뉴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유튜브 - '우리동네 B tv 서울' 채널] 대법원까지 간 '기초학력 평가 공개' 실현될까?

 

[유튜브 - '우리동네 B tv 서울' 채널] 성적 공개에 '의무 논란'까지…학생·학부모도 '반반'
[유튜브 - '우리동네 B tv 서울' 채널] '학업성취도' 판박이?…기초학력 성적 공개 "집값 영향"

📰 [경향신문]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외부 공개, 서울시 이달부터?... 학교선 '글쎄'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 외부 공개, 서울시 이달부터?…학교선 ‘글쎄’

지난 3일 서울시의회는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도록 하는 기초학력 지원조례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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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기초학력 진단검사' 학교별 결과공개 논란... 교육청들 '난색'

 

'기초학력 진단검사' 학교별 결과공개 논란…교육청들 ‘난색’ | 중앙일보

서울 초중고교 학생들의 기초학력 진단검사 결과를 공개하는 조례안을 두고 파장이 커지고 있다. 조례는 교육감이 기초학력 진단검사의 지역·학교별 결과를 공개할 수 있고, 진단검사 시행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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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데일리] '22년 사교육 시장' 26조 원... 월평균 1인당 41만 원 지출

 

'22년 사교육 시장 26조원...월평균 1인당 41만원 지출 - 로즈데일리

[로즈데일리] 통계청은 2022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초중고사교육비조사는 사교육비 지출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교육정책 및 관련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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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초6, 중3 2학기에 학습 부진 메운다... 서울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방안 발표

 

초6·중3 2학기에 학습 부진 메운다…서울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방안 발표

올해부터 서울지역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 대해 2학기 중 학습 부진을 메울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시행된다. 학습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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