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도봉 컨퍼런스 멈춰보다’ : Prologue 리뷰]




각자의 사업 영역에서 바쁘고, 

도봉구의 미래에 관한 큰 이야기를 할수 있는 장이 부재한 상황에서 

우리의 활동이 단기적인 사업의 성과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나은 도봉의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문제 인식으로 시작된 

'더 나은 도봉 컨퍼런스'



 각 세션별로 문제의식을 던지는 자리인 더 나은 도봉 컨퍼런스 멈춰보다’ : Prologue20180720일 오후3시에 무중력지대 도봉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어요.



나은도봉 컨퍼런스 기획위원회 대표로 도봉시민회 이은경 대표님이 여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오늘의 사회자 홍은정 선생님!

 'Prologue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질문의 답을 찾아가고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분과별 포럼이 구성될 예정입니다. 오늘 나온 내용을 기반으로 숙의 과정을 거쳐 11더 나은 도봉 컨퍼런스에서 온전한 시민의 질문과 해답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남는 건 사진 뿐이라고 단체 사진 촬영!

모두들 여기를 보고 웃으세요~ 하나,둘,셋 찰칵~^^



[첫번째 세션] 회복적 마을교육 : 아이와 잘 만나고 있나요? _ 활동가 신수경


 '4년 전에 도봉구로 이사 온 이주민으로서, 혁신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1기 권역별 혁신교육가 교육을 받았던 것을 계기로 마을교육을 시작했다. 당시 매일 회의를 진행할 정도로 힘들고 강렬한 경험이었고, 자신의 동네 뿐만 아니라 다른 동네의 이야기도 궁금하다보니 자연스레 도봉구 전체를 누비는 마을교육활동가가 됨. 기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다보니 8~9개월 동안 활동에 대해 뒤돌아보고 피드백해볼 시간도 없이 달려왔다.  

 연말에 이런저런 계기로 일을 그만두고 잠시 멈추는시간을 가졌다. ‘어떤 마음으로 이 일을 시작했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졌고,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아이를 키우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활동을 하게 됐다는 것을 되짚게 되었다. 이후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갔다.

 마을+교육+공동체,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제안과 질문은,

  -. 마을에서 마을교육공동체를 바라보는 우리의 정의는?

  -. 아이들은 더 행복해졌나요?

  -. 부모는 아이 키우기가 나아졌나요?

  -. 교사는 아이들과 잘 지내고 있나요?

  -. 마을교사와 활동가는 성장하고 있나요?'


영상으로 확인하기>> 

https://youtu.be/fZ1A4ok349s



[두번째 세션] 도봉이 원하는 청년, 청년이 원하는 도봉_ 청년ㅇㅈ 김태환


 '청년이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느낌은?

 긍정적 : 젊음, 팔팔하다 / 부정적 : 실업, 안타깝다

 도봉구에 '청년'이 없다?

 도봉구는 배드타운으로 청년세대에 대한 인식이 약한데, 분명 도봉구에도 청년이 있다. 그럼 왜 청년이   없다고 하는 것일까. 그들이 원하는 청년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3가지 주체(행정정치시민사회)가 바라보는 청년

 행정은,

 청년정책에 많은 예산이 투여되고 있다. 정책 대상자로서 청년을 만나려고 한다. 청년을 단지 머릿수 채우기 식의 수단으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 

 정치는,

 ‘청년이라는 단어 자체를 원한다. 혁신적, 개방적인 이미지 때문에.

 시민사회는,

 청년에게 재원을 투입한 만큼 성과를 바란다. 능력있고 창의성있는 청년 활동가를 원한다. 


 청년이 원하는 3가지 '경제적 기회/ 사회적 기회/ 기다림과 신뢰'


 청년들에게 지역이란? ‘메리트(merit)'가 아닌 옵션(option)’


 도봉이란 지역은 미래에 청년이 발을 디딜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청년에게 발디딜 곳을 만들어주고, 청년들을 모으고 청년 당사자의 얘기를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


영상으로 확인하기>>  

https://youtu.be/mrq7xB6FzwY



첫번째, 두번째 세션이 끝나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현장에서 나온 질의들이예요~

[마을교육]

Q. 마을교육은 누가 제일 필요하고 그 주인은 누구인가?

Q. 사람이 적게 모이는 교육은 하지 말아야 하나?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교육이 좋은 교육인가?

Q. 마을교육과 공교육의 관계, 그리고 차이점?

Q. 과연 마을활동을 지원하는 도봉의 관학은 마을교육을 동등하게 바라본다고 생각하는가? (질문자는) 곳곳에서 부딪치는 단단한 벽을 수없이 느끼고있음. 정당한 수입도 바라지 않는 자발적 활동가들이지만 도봉구 내에서 마을교육을 바라보는 시선과 마을교육에 대한 인식이 뒷받침되어야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음. 단기적 성과를 유도하기 위한 시혜적 지원이 아닌지 묻고 싶음.

Q. 마을교육은 초등교육까지만 이루어지는가라는 생각이 듦. 고등교육과 마을은 어떻게 연결되어야 할까?


[청년]

Q. 마을활동이 청년에게 어떤 메리트가 있는가?

Q. 월세, 교통비, 식비 등 지출해야할 곳은 많은데 마을활동을 하면서 제시되는 급여는 월 100만원 언저리라 돈을 모으려야 모을 수 없음. 도봉구에서 마을활동을 하는 청년활동가로서 버는 돈으로 제 미래를 상상할 수가 없음. 먹고 살 수 없으면 도봉구에 있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급여를 주는 일자리로 이동하면 되는 건데 마을 분들은 청년들이 왜 도봉구에 남아있길 바라는 건가?

Q. 청년이 필요하다고 해서 청년들이 그 도시에 머물러 주진 않음. 마을에 남아 마을활동을 하는 청년들은 그들 스스로가 원해 자발적인 움직임을 해나가는 거고, 자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청년들에겐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고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장치들이 많이 필요할 것 같음.




[세번째 세션] 마을자치, 지금 여기에! _ 도봉구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정현혜


 하천의 급류 위에서 래프팅하는 모습이 우리의 현 상황이 아닐까 싶다. 도봉구는 매번 1등을 놓치지 않았음. 항상 마을사업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왔지만 우리는 지금 행복한가? 즐거운가? 지치지 않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협치, 잘하고 있는가?

민과 관은 운영 시스템도, 굴러가는 시간도 다르다. 혼자 하기에도 복잡한데, 둘이서 같이 의견을 조율하고 협력하는 과정은 참 어렵다.


도봉구의 마을+자치 (자치 in 마을)

마을사업은 2012년부터 시작되었다. 도봉구에서는 풀뿌리시민사회단체를 모아 마을사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에 대한 지속적 회의를 가져왔다. 2013년엔 행정 전문인력들이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외형을 갖추고 확대되었다. 2017년에 사회적경제가 결합되어 현재의 도봉구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만들어졌다.


주민자치사업이란?

행정자치부에서 2014년 주민의 권한과 자율성을 확보하는 핵심사업으로 시작했으며 서울시에서도 2017년에 시작했다. 도봉구가 먼저 서울시와 손을 잡고 주민자치사업을 시행해 나가고 있으며, 현재 도봉구 관내 6개 동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 동안의 마을사업추진 경험을 자치라는 새로운 터와 연계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열려있는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마을에서 주민들을 교육시키고 돕고 있다. 처음단계에서는 통반장을 만나서 주민자치의 필요성에 대한 설득을 하기도 하고, 시민극단을 모집해 주민들을 모으기도 했다.


도봉구의 마을주민자치 문제점 4가지

- 지역을 대표할 만한 공익단체, 시민사회가 없다.

부진한 마중물로서의 공모사업

- 인력풀(pool)의 체계성 부족

지역을 대표할 언론의 부재


 ‘도봉구 마을주민자치라는 보트가 전복되지 않으려면 균형감각을 찾기 위해 논의과정이 꼭 건재해야한다. 시민협력플랫폼이라는 집단지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자치의 해답을 조금이라도 찾았으면 좋겠다.


  영상으로 확인하기>>  

 https://youtu.be/zLBRBzof9V8



[네번째 세션] 조금 더 좋은 세상을 위한 노력, 우리 잘하고 있는 걸까

(시민사회가 걸어온 길과 나가야 할 길)_ 참교육학부모회 동북부회 신은옥


 시민협력플랫폼이라는 민민협력사업에서, 행정은 지역협치 실현을 위한 시민협력을 요구하는데, 우리()의 요구는 무엇인가? 우리는 합의된 미래의 목표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또한 그동안 우리 시민사회 운동은 어떻게 전개되어가고 있었는가에 대해 되짚어볼 필요성을 느꼈다.


 도봉구 시민사회의 역사

도봉구에서는 다양한 영역의 시민단체가 1990년대부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시민단체들끼리 함께 뜻을 모아 지역의 중요현안에 대해 대응했다. 초안산골프연습장건설 반대, 의정비 부당인상 반환 주민소송 등 시민사회가 직접 지방의회, 지방정치를 견제하고자 했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현재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가?

위안부 할머니를 후원하는 브랜드 마리몬드는 자신의 브랜드 제품의 수익금 일부를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기금으로 모으는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본인도 여성달력을 만드는 단체의 펀딩에 참여를 한다든가 도봉혁신교육 마을방과후사업에 참여하며 마을에서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마을활동가라고 생각하고 마을자치사업에도 참여하며 상근자에 못지 않은 공익활동들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촛불혁명과 촛불시민

박근혜 정부 탄핵 및 정권 교체 과정에서 촛불이 가지고 있는 의의는 우리나라 역사의 큰 획을 그을 만큼 크다. 어떠한 것이 시민들을 변화시킬 수 있었을까? 이전 시민집회와는 달리 평화로운 축제 분위기를 유지했고, 시민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만들어낸 변화이다.


 시민사회 변화의 특징

- 어려운 시민단체 내부여건

- 시민사회의 확장


 시민력 강화에 대한 의문 : 시민력은 강화되고 있는가?

사업수행자의 역할에 대한 고민

- 확장된 시민사회 구성원들을 포관하는 네트워크의 부재

- 공동의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 약화

- 시민사회 자립전략 부재


 변화된 시민사회운동,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야할 때다. 많은 토론으로 시민사회운동의 구조를 바로 세워야 한다.


영상으로 확인하기>>  

https://youtu.be/WagxNMw3Tr4



마찬가지로 세번째, 네번째 세션이 끝나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현장에서 나온 질의들이예요~

[마을자치]

Q. 마을자치 누구를 위한 자치인가?

Q. 주민자치를 위해 민관은 준비되어있다고 생각하는가? 민간이 할 수 있는 자치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Q. 현재 중앙정부에서 사업을 설계하고 지방정부로 내려오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를 감당하기에 급급함. 마을주민자치에 관한 정책 및 사업도 마찬가지임. 관 모두 열심히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브레이크를 밟고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방법?

Q.밑에서부터 변화하고 개혁해 나가는 건 지금 마을에선 쉽지 않음. 그렇다고 행정에서 계획적으로 진행해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진 않음. 민과 행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되 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맞지만 민의 역량이 부족하니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어줄 교육 및 학습이 절실히 필요함.


[시민사회]

Q. 활동가가 부재하는 것이 시민단체가 주민의 욕구를 따라가지 못해서일까? 주민의 욕구를 어떻게 찾아내야 할까?

Q초안산 골프장 등의 지역 이슈에 대해 시민단체는 어떻게 뭉쳐야 할까?

Q도봉구에 시민단체가 필요한가?

Q인재가 없다고 했는데 인재가 왜 없을까? 도봉구가 인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닐까?

Q개별운동가는 분명히 늘었음. 이들의 연대를 촉발하는 것이 현재의 중요한 과제임을 공감하고 선배 활동가가 어떤 준비를 할지 기대하며 응원함.




  '이런 기회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보람됐어요. 청소년기관에 게신 한 분이 이곳에 오셨다 갔는데 저도 이제 일터로 돌아가서 오늘 들었던 논의 내용을 공유하고 의논해보겠다.’라고 제게 메시지를 보내셨어요. 이 컨퍼런스가 다 같이 질문을 던져보자는 취지에서 열렸는데 질문을 던지는 것에 자신의 역할이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신수경-


 '청년이 원하는 도봉의 모습과 청년의 특성에 대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분들께 알릴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어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 다 같이 의논했으면 좋겠어요.'

-김태환-


 '시민단체로서의 활동을 넘어 시민단체의 전망을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민사회에 대한 그림을 다 같이 잘 그려나갔으면 좋겠어요.'

-신은옥-


 '다대일의 상황은 긴장감을 주는 것 같아요. 오늘 문제로 제기한 네가지를 다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여서 좋았어요.'

-정현혜-






pre 컨퍼런스를 빛내주신 참가자들의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비주얼 레코딩! pre컨퍼런스 현장을 한장에 담았어요. 


더 나은 도봉 컨퍼런스에 하고 싶은 말(건의사항)

https://goo.gl/forms/aXqU3NVOpqViBYns2



PS. 더나은도봉컨퍼런스 페이스북페이지(좋아요는 필수!!)

https://m.facebook.com/betterDBCo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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