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신은옥 / 에디터

저는 도봉구에서 20여 년 전, 민주노동당 활동을 시작으로 도담학부모공동육아 어린이집 대표, 참학동북부지회 대표를 거쳐 지금의 더나은도봉시민협력네트워크(이하 도봉시민넷)의 사업 총괄 담담이자 활동가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어요. 도봉시민넷의 대표 법인인 도봉이어서의 활동이사이자 행복중심동북생협 이사이기도 하죠. 이렇게 나열해 보니 '내가 참 많은 직책을 갖고 있구나' 생각이 드네요.

도봉시민넷은 2018년 도봉시민협력플랫폼 사업으로 시작된 지역 단체나 활동가들이 참여하는 포괄적 네트워크 조직이에요. 지금의 '더나은도봉시민협력네트워크'라는 명칭은 2020년 서울시 지원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새롭게 갖게 된 소중한 이름이기도 해요. 이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도봉구의 다양한 단체, 기관, 활동가들의 연대와 협력으로 더 나은 지역사회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조직을 나타내요.

도봉시민넷은 2018년부터 지역의 전략을 함께 논의하고 실행하는 미래기획단과 3개의 분과(기후위기대응, 아동청소년교육, 사회적경제)가 운영되고 있어요. 지역 단체, 활동가들이 관심 있는 분과에 참여하여 공동실천을 진행할 수 있죠. 그간 팬데믹으로 인한 상황을 제외하고 매년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왔어요. 그 기간 동안 서울시와 지자체의 예산을 편성받을 수 있었고요. 2022년까지를 도봉시민넷 1.0이라고 말한다면 이제 도봉시민넷 2.0으로 변화하고자 해요. 정확한 틀이 나오기 전에 간략한 맛보기를 위해 이번 자체 인터뷰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도봉시민넷 1.0은 어땠나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도봉시민넷은 2018년부터 서울시의 시민사회 활성화 지원사업 '시민협력플랫폼' 사업을 통해 시작되었어요. 민관협력을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이 중요하게 인식되던 시기인 3년 동안 활동가 인건비와 사업비가 지원됐었죠. 그리고 2022년까지는 서울시 공익활동가 지원 뉴딜사업으로 3명의 활동가 인건비를 지원받고 도봉구 협치 예산으로 사업비를 지원받았어요. 이와 같은 행정의 예산지원은 도봉시민넷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토대가 되었죠. 주로 지역사회운동의 역사를 되짚고, 지역의 다양한 단체와 기관, 활동가를 연결하며 당면한 지역사회 활동 과제를 도출하고, 지역 활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펼쳐진 시기였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도봉시민넷은 지역시민사회 영역에서 민간주도의 네트워크를 형성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어요. 이전의 도봉 시민사회는 각 단체, 기관, 활동가별로 분절되어 활동해 온 경향이 컸다고 생각해요. 지역의 많은 협의회, 네트워크가 행정주도하의 정책사업을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이로 인해 민간의 자발적인 연대와 협력을 도모하기 보다는 행정이 주관하는 정책 사업에 참여, 동원되고 마는 한계가 뚜렷해서 안타까운 상황이었죠. 이 상황에서 도봉시민넷이 구성되고 분과 운영과 매년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비로소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운영하는 네트워크의 실체를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시민사회 영역이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역할을 하고자 하는 지역 활동가 그룹을 형성했다는 점도 하나의 성과라고 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현재 도봉시민넷 실무자 5명은 인건비 지원이 어려워진 조건에서도 2023년 실무자로 활동을 다짐했죠. 뿐만 아니라, 각 기후위기, 교육, 사회적경제 분과 또한 2023년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요. 현재 어려운 조건 속에 있지만 시민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단체, 기관을 넘어 손을 잡는 활동가들이 있다는 것이 큰 성과인 거죠.


변화될 도봉시민넷 2.0은 어떠한가요?

2023년을 맞이한 지금, 도봉시민넷은 오롯이 자체의 힘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그만큼 지역사회에서 도봉시민넷의 존재 이유와 사업과 활동에 대한 동의가 크게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한 자체 역량과 현실에 맞게 사업 규모와 방법을 새롭게 모색해야 하겠죠.

우선, 도봉시민넷 1.0의 운영체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도봉시민넷 2.0으로 변화하고자 해요. 지역 활동의 전략 수립을 위해 운영되었던 '미래기획단'을 운영위원회로 조직 개편하여 참여 단체, 기관이 도봉시민넷 사업의 의사결정 주체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해요. 운영위원회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구성하고 월 1회 진행되는 회의를 통해 도봉시민넷 사업을 논의,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죠. 추가로, 도봉시민넷 후원회 조직으로 자체 예산을 확보하고자 해요. 후원은 연 5, 10, 15, 20만 원 중에 선택할 수 있고 대표법인인 도봉이어서가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주게 돼요.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중에 있지만, 빠른 시일 내로 정리하여 여러분에게 공유드릴 예정이에요. 앞으로 실무자들이 도봉시민넷 가입서와 후원회 가입서를 들고 지역 활동가분들을 직접 찾아뵐 계획인데 환대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웃음)


앞으로 도봉시민넷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2023년 변화될 도봉시민넷은 "우리의 힘과 의지를 확인하는 새로운 도전"이 될 예정이에요.

가장 크게는 도봉구 민간 네트워크 조직으로 연대와 협력을 위한 지속가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고, 운영위원회, 후원회, 분과 체계를 잘 세우고 잘 운영되도록 힘을 쏟을 예정이에요.

사업적으로 더나은도봉소식(카카오채널)이 내용적으로 풍성해지고 활성화되어서 지역의 다양한 이슈, 활동, 소식들이 연결되는 온라인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생각중이에요. 더나은도봉 채널 하나로 도봉의 중요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길 바라요. 그렇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널리 퍼뜨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김없이 올해에도 있을 제5회 더나은도봉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주민들의 고민과 바람이 담긴 지역 공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라고 있어요.


가끔 단체와 활동 영역을 넘어 연대한다는 것의 버거움과 피로감을 경험하기도 해요. 마음 한편에는 '도봉시민넷이 모든 연결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인가?'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도 있어요. 펼쳐진 사업을 지속하지 못하거나, 마무리하지 못할 때 생기는 불편함도 존재해요. '무엇을 위해서'라는 질문에 앞길이 보이지 않아 답하지 못하는 막막함도 크게 다가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라는 말을 믿고 있어요. 지금보다 더 나은 지역사회를 위해 일조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고 있어요. 시민사회 영역 민간 네트워크로서 '더나은도봉시민협력네트워크'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이어가주시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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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선을 앞두고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위기라고 이야기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봉에서도 <기후위기도봉비상행동>이 조직되었습니다. 기후위기에 관심있거나 관련된 활동을 하는 단체, 개인활동가들이 모여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교육과 캠페인을 작게나마 시작한 이후 현재는 도봉시민넷 분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1년 상반기 동안 기후위기도봉비상행동은 기후위기 인식조사를 위한 주민설문사업과 창동역 1인 핏켓팅, 우리동네 열지도 그리기 캠페인을 도봉환경교실과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8월에는 행복중심동북생협 환경위원회와 <환경영화관>을 상영하고 우리지역 제로웨이스트 매장 안녕상점과 함께 멸균팩, 우우갑 수거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9월 25일 전국 집중기후행동의 날을 맞이하여 창동, 쌍문역에서 핏켓을 들고 전국 기후 활동가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기후위기도봉비상행동은 지역사회에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응하기 위한 실천을 확산하기 위한 교육,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입니다. 또한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의 기후위기대응 활동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도봉구에는 전국 자치구 최초로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조례와 기본계획이 2020년 말에 수립되었습니다. 전국 최초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그 정책이 제대로 이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책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정의롭고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이 시민에게 있습니다. 기후위기도봉비상행동 도봉구 기후위기대응조례와 기본계획을 점검하고 이행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후위기를 당장 멈출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고민하고 실천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달라질 것입니다. 기후위기도봉비상행동과 함께 실천합시다!!

# 더나은도봉 시민협력네트워크-시민자산화추진단

건물가가 오르면 누가 행복할까? 그래서 또 누가 울까?
지역 의제 해결하려고 만든 시민단체가 지역에서 살기 힘든 이유는?
지역문제 풀자고 낸 회비 1억을 건물주에게 바쳐야만 했던 시민단체...
그래서 빚지고 행복한 마을을 만들자고?

이렇게 무거운 고민을 도봉시민협력플랫폼에서 풀어보고자 했습니다.
뻔히 알면서도 외면했던 우리의 문제, 여러분이 내주신 회비를 월세가 아닌 지역활성화에 쓰고 싶었습니다.
시민자산화? 그게 가능해? 하는 의문에서 4년전 도봉시민협력플랫폼은 함께 고민해보고자 설명회도 가졌습니다. 가능성은 확인했지만 막상 쉽게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무조건 덤빌 수 없는 대출, 시민단체들의 쉽지 않은 결정과정, 서로 다른 동상이몽으로 3년을 고민의 시간을 보내다가 더는 외면할 수 없는 문제를 다시 들고 왔습니다.

시민자산화! 개인이 아닌 우리가 모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여러분도 스스로 마을의 주인이 되어 주세요. 도봉에 우리의 건물을 함께 세워봅시다. 우리의 자산에 벽돌 한 장, 기와장 한 장. 그곳에 여러분의 이름을 세겨주세요. 

1. 시민자산화란?

 지역 주민들이 토지와 건물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자산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사용하는 대안적인 소유방식이다. 지역의 공동화 문제를 풀고자 공동 소유자산의 관리와 운영에 주민들이 민주적으로 참여하여, 자산 운영을 통해 발생한 이익도 지역 공동체와 나눈다. 이는 지역자산화, 공동체자산화, 사회적 부동산 등으로도 불린다.
시민자산화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해, 내 건물이 아닌 우리 건물을 확보하고 그 안에 물적자원을 넘어선 인적자원, 정보자원, 사회적 자원, 지역자원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지역자산을 형성하는 것이다.

2. 도봉시민자산화

가. 사업 목적
지역의 공간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참여로 소통과 연대를 원칙으로 공동체 공간을 마련하여, 지역 공동체 활성화 효과에 기여하기 위해, 민주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운영한다.

나. 사업 목표
1) 사회적 사업 목표
① 착한공간 운영 : 마을공동체 공간마련과 운영을 위한 주민공동체를 운영한다.
② 커뮤니티지원센터 운영 : 네트워크연대, 행정지원 및 자문 등 인큐베이팅 사업 지원
③ 상호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연대 결성과 시민단체 협업 운영

2) 경제적 사업 목표
① 시민자산형(시민출자) 소호사무실(공유오피스) 운영
② 시민회원제 운영으로 공익기업 및 시민단체의 지출절감 효과를 이용한 공동이익 창출
③ 공동지원사업의 협업과정으로 공동이익 창출


다. 소셜 미션

라. 추진현황 및 진행 예정일정
○ 2020년 10월 / 1차 부동산 현장조사(창동지역) 
○ 2020년 10월 / 추진단 구성을 위한 온⋅오프 설명회 및 미팅 진행
○ 2020년 12월 / 추진단 구성 및 회의 진행
○ 2021년 01월 / 2차 부동산 조사(창동,방학,쌍문 지역) 
○ 2021년 03월 / 1호 출자자 탄생, 계좌개설 및 신협대출 상담
○ 2021년 04월 / 3차 부동산 조사(방학지역), 2~7호 출자자 입금 (총 17백만원 입금됨)
○ 2021년 05월 / 서울시마을종합지원센터 공동체공간 자산화 지원사업 선정(15백만원지원)
○ 2021년 06월 / 온오프설명회, 현장탐방 3곳 진행(동대문, 마포, 광진)
○ 2021년 08월 / 법인대상 설명회 진행
○ 2021년 09월 예정/ 추진단 워크숍, 컨설팅(법인운영, 수익구조 등)
○ 2021년 10월 예정/ 법인설립 총회, 부동산 계약 
○ 2021년 12월 예정/ 입주 시작

더나은도봉시민협력네트워크의 사회적경제분과는 2021년 올해 6월부터 처음으로 분과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도봉구에서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연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회적경제조직, 중간지원조직들이 함께 한자리에 모여 도봉마을에서 호혜, 돌봄, 살림의 시대를 향한 비전과 방법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오늘 우리에게 거대한 전환을 요구합니다. 
탈토건 탈근대 탈휴먼(인간중심 탈피)프로젝트에 나서라고. 
산업사회를 유지해온 것들, 지구적 산업사회의 철학이 오늘날 사회적 불평등과 생태위기를 낳았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변화와 전환을 시작해야 합니다.
지역의 문제와 이슈를 사회적경제로 풀어나가고 이를 통한 지역순환경제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상상력을 모아나가겠습니다.

도봉 시민사회는 지역사회의 능동성, 자조성, 자주성, 마을사람들의 창의성, 이니셔티브로 지역에서의 전환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지역에는 자원의 영세함을 해결할 수 있는 관계성이 있습니다.

문제제기에서 문제해결의 영역으로,
기본소득과 마을 그리고 사회적 모성의 회복을 통해, 심화되는 불평등과 기후위기로 나타나는 생태위기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사회적 안전망은 마을의 관계망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사회적경제분과의 지향입니다 

앞으로 사회적경제분과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첫째, 지역 내의 사회적경제조직의 현황을 확인하고 협력과 연대를 구축한다.
둘째, 마을에서 필요가 무엇인지 파악하며 이를 사회적경제로 풀어나가는 전략을 제안한다.
셋째, 단단한 관계망(서비스 활동조직) 구축을 통해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한다.
넷째, 재원을 어떻게 만들지와 관련하여 지역화폐에 대해 논의한다. (금융설계는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임)


2021년 사회적경제분과는 첫걸음을 내딛으며, 
1) 재난의 시대에 마을의 안전망을 구축하는 서로 돌보는 커뮤니티 케어, 2) 일상의 문제를 서로의 재능으로 해결하는 지역관리기업에 대해 논의하고 전략을 마련하는 포럼과 공론장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와 연대, 지지를 기대해 봅니다.

‘빽프로젝트’는 ‘도봉시민넷 문화예술분과’의 대표적 활동이다.

2020년 코로나19가 지구촌을 덮치고, 우리 삶의 곳곳이 흔들렸다. 무방비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닥친 ‘멈춤’이라는 사회신호에 당황스러웠고 계획이라는 것을 세울 수 없다는 허망함이 우울과 함께 찾아왔다. 우리 문화예술계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했고 ‘문화예술분과’는 우선 위로와 응원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지역의 문화예술인, 문화예술공간의 어려운 상황을 찾아 알리고,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 주민들의 힘을 모아보기로 했다.

5월에는 ‘반디극장’, 6월에는 ‘마음돌봄 동네책방 모모’를 거점으로 ‘빽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빽프로젝트’는 ‘100분의 후원자를 모집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당신들의 빽이 되어드리겠습니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진행했던 활동이며, 이렇게 어깨동무하며 함께 나아가겠다는 것이 문화예술분과의 의지이다.

2019년 더나은도봉 컨퍼런스에서 문화예술분과는 도봉구 관내의 문화예술공간에 대한 현황을 검토하고 발표했다. 10여 년간 곳곳에 ‘복합문화공간’이 생겨나고 이를 운영하는 기관들, 운영방침 등을 찾아보며 비판적 문제제기를 시작했다. 이 공간들이 제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기본 질문이 시작이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그 많은 ‘복합문화공간’들이 일제히 ‘멈춤’을 선언했고 주민들의 발길을 차단했다. 문화예술분과는 2020년 12월 ‘비대면 작은 포럼’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 했고 공간의 전면 차단이 과연 최선이었는가에 대한 의문과 공간 운영 지침의 일방적 하달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2021년, 문화예술분과는 문화예술공간의 운영 등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유지하며, 문제제기를 넘어 새로운 방향과 대안을 찾아보려고 한다. 도봉의 대표적 문화특화거리인 ‘방학천문화예술거리’를 활동거점으로 삼고, 문화예술공간의 활성화와 지속가능성을 증진하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보고자 한다.

우리 앞의 여러 과제 중 우선 ‘마을예술창작소’ 사업을 진행하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공간-거리를 꿈꿔본다. 그리고 한걸음 더, 지역문화에 대한 고민과 긍정적 비전을 찾아가기 위한 의지를 모아 마을예술분과에서 연결된 ‘문화예술협동조합 뜸’의 시작도 알린다. 

문화예술을 업으로 하는 사람, 문화예술을 잘 즐기고 싶은 사람, 지역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문화예술분과는 멈추지 않는 문화의 흐름과 같이 꾸준히 지역의 문화와 예술에 대해 애정 가득한 시선을 보낼 것이다.

혼자 꾸면 꿈이지만, 함께 꾸면 현실이 된다

교육분과는 2019년 11월 <민간교육주체모임>으로 시작한 마을교육공동체, 교육복지, 돌봄, 청소년 영역에서 활동하는 민간단체 활동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2019년말 지역교육단체들간의 소통과 협력 필요, 지역 교육사업과 활동에 대한 진단과 평가 필요, 교육영역 활동가들이 서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공동체 필요, 위 3가지의 필요에 의해서 <민간교육주체모임>을 진행하면서 지역성에 기반해 활동한 민간교육단체 및 활동가들이 교육정책 변화에 민감하고 현황현안에 기반해 지역 교육비전을 관과 대등 협력적으로 그려나가기 위해서는 민관거버넌스 이전에 공고한 민민파트너십이 우선임을 협의해왔다.
<민간교육주체모임>을 통해 “혁신교육지구를 통해 우리는 지역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가? 해야하는가? 하려고 했을까”, “어떤 정치적·사회적 환경 변화에도 지속되어야 할 도봉교육비전은 무엇인가?” 등을 우리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민간의 정체성에 대한 자성적 평가를 하던 차에, 코로나19를 겪게 되었다.


코로나19로 학교도, 관도 움직이지 않는 위기 긴급 상황에세 민간의 자발적 대안활동으로 ‘마을이 아이들을 키운다’는 입장으로 <코로나 대응 사각지대 아동청소년 마을교육과 돌봄> 긴급돌봄프로그램을 9개 진행했다. 관내 저소득층 밀집도가 높은 3개동(방학2동, 방학1동, 도봉1동) 교육주체들과 협력하고, 주민공간이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모색했고 민민파트너십, 한마디로 동료애의 끈끈함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이를 계기로, 2019년 <민간교육주체모임>에서 2021년 <교육분과>로 거듭나기도 했다. 3년여 시간동안 우리가 목표로 한 것들을 조금씩 이뤄가고 있다.



2021년 교육분과는 월례회의, 역량강화 특강, 교육포럼 기획단을 진행하고 있다. 
6월 11일 <교육은 재난에 어떻게 응답해야하는가?> 채효정 정치학자 강의에 21명이 참석했다.

 – 교육자체가 재난상황(입시경쟁교육,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개혁 필요, - 재난이 위기가 아니라 재난을 통해서 드러난 불평등의 진짜 원인 파악, - 삶을 재생해야하는 교육의 역할과 돌봄이 없이는 교육도 없다, -민간의 한정된 역량으로 풀뿌리 거점만들기, - 비정규직이 없던 세상을 기억하는 못하는 세대에게 좋은 세상에 대한 기억전달자로써 교육기본권과 활동가의 역할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2021년 하반기 교육포럼 기획단을 구성해서, 도봉지역 교육 현황자원조사 및 아동청소년 민관학 통합지원체계 구축 방안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포럼 기획단은 아동청소년 사업과 활동에 관한 설문조사 및 영역별 심층면접(FGI) 조사를 거쳐 하반기 시민협력네트워크 포럼을 통해 지역사회 공론화를 진행하고자 한다.

지난 6월 교육분과 모임

더나은도봉시민넷에는 4개의 분과(교육, 기후위기, 사회경제, 문화예술)와 1개의 추진단(자산화)이 있습니다. 분과와 추진단에 대해 이번주부터 차례로 소개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첫 번째 소개는 ‘도봉미래기획단’입니다.


도봉미래기획단은 분과도 추진단도 아니지만 ‘도봉 시민사회 전략 수립’이라는 미션을 실행하기 위해 지난해 말 구성되어 매월 2회 모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나은도봉시민넷 실무자들과 분과장, 추진단장 등 15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시민협력 플랫폼 사업>이 2021년에 종료되면서 이후 포괄넷 사업 방향에 대한 논의를 작년 하반기에 진행하였습니다. ‘숙제단’이 제안내용을 정리하고 전체 활동가 월례모임에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3차례 이상 논의가 진행되었고 그 결과 ‘지역 활동 전략을 공동으로 생산하고 제안, 실행’하는 <도봉미래기획단>이 구성되었습니다. 

도봉미래기획단의 상반기 활동은 지역 시민사회 활동 전략 수립을 위한 학습과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2번의 컨퍼런스 기조강연을 비롯하여 전문가 간담회, 강연을 통해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에서 지역 활동의 전환의 방향과 구체적인 실천 방안,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전략과 기반조성을 위한 과제 등에 대한 고민들을 이어갔습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학습과 토론을 토대로 구체적인 지역 전략과 실천과제를 수립할 계획입니다. 도봉미래기획단이 ‘숙제단’이 되어 <도봉구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 과제와 핵심 전략>을 10월 포럼(공론장)을 통해 지역사회에 제안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입니다. 


도봉미래기획단 활동에 많은 애정,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①더 나은 도봉 컨퍼런스

-배경: 시민의 의견이 반영된 정책을 펼치려 노력하지만, 정작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는 통로가 부재. 결국 소수의 전문가와 단발적인 위원회/공청회를 통하여 우리가 살아가야 할 지역의 미래가 결정되고 있는 상황. 시민의 의견이 온전히 반영된 정책을 어떻게 실행할 수 있을까? 시민의 목소리는 어디서 들을수 있을까?

-목적: 시민이 지역의 미래를 상상하고, 상상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방향성과 정책을 제안하는 시민주최 컨퍼런스 

-내용: A-B-C 3단계로 구성된 시민논의장이 펼쳐짐

🄰 Prologue 컨퍼런스: "더 나은 도봉"을 위해 우리가 꼭 던져야 하는 질문을 하는 컨퍼런스. 본 컨퍼런스에서 다룰 핵심 아젠다를 찾아내는 과정

🄱 분과별 논의 + 지역공유 + 의견교환

🄲 2018 더나은도봉컨퍼런스: Prologue컨퍼런스를 통해 던져졌던 질문에 대하여, 분과별 치열한 논의를 통하여 도출된 답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시간. 그리고 시민의 메세지를 행정과 정치에 전달하는 컨퍼런스 

 


 





②활동가 역량강화

-배경: 사업에 초점이 맞춰진 역량강화교육은 지역안에 다수 존재. 사업의 범위를 넘어서서, 지역 전체를 볼수 있는 통찰력과 시민력(공공성 추구,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강화시켜주는 교육이 부재 

-목적: 지역을 통으로 볼수 있는 통찰력과 시민력, 그리고 실무전문성을 강화시켜주는 Onestop 활동가역량강화 교육

-내용: 지역이해-실무전문성-시민력 3단계의 역량강화 교육 실행

 


 





③시민(단체) 주인공 만들기 + 네트워킹

-개요: 도봉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가, 그리고 (시민)단체들. 하지만, 각자의 사업에 집중되어 서로 알아가고, 네트워킹의 시간이 부재

-목적: 도봉에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단체를 조명하고, 서로 네트워킹 가능하도록 지원

-내용:

🄰 활동가/단체 인터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시민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다른 시민들에게 공유

🄱 활동가/단체 네트워킹: 지역의 활동가/단체를 대상으로 네트워킹 모임 개최(예: 활동가 워크숍, 시민단체 네트워킹 파티 등)





④시민 플랫폼(시민간 연결, 모임 등)

-개요: 다양한 활동가, 단체들이 존재하지만, 만남의 기회, 공간이 부재. 이미 존재하는 다양한 시민/단체들이 만날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함.

-목적: 도봉에 존재하는 다양한 시민/단체들을 연결시켜주고, 모이게 해주는 플랫폼 역할

-내용:

🄰 시민단체 네트워킹

🄱 의제에 따른 단체모임(예: 시민자산화, 청년 등)

🄲 활동가-단체, 단체-단체간 연결

 

 

 



⑤기타 시민이 주체가 되는 활동


도봉구시민협력플랫폼은 단어 그대로 도봉구 시민들이 만나는 플랫폼(공간/온라인/연대 등)입니다.

그럼 시민이 만나야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목적: 시민의 의견이 온전히 반영된 정책(=협치)을 펼쳐보려 하지만,

(한계)행정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인력, 예산, 정보력 등이 취약합니다.


또한,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가 존재하지만, 

(한계)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체계가 부재합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시민의 의견이 온전히 반영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선

①시민주체의 역량과 시민력 강화가 필요하며,

②시민주체간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며,

③시민주체(민민/민관)에 의한 지역사회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도봉구시민협력플랫폼"이 하는 일 입니다 :)




ps. 도봉구시민협력플랫폼 로고 설명

(버전1)(버전2)


점은 시민을 의미하고, 

선은 각각의 시민을 연결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연결은 시민협력플랫폼을 의미하며,

산모양은 도봉의 대표산인 도봉산을 의미합니다.


보시는 순간 도봉구시민협력플랫폼 로고임을 알수 있습니다 :)


도봉구시민협력플랫폼은


도봉구의 시민단체인

도봉시민회,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동북부지회, 도봉이어서


4개 단체가 컨소시엄을 이뤄서 시작하였습니다.


현재는 도봉구의 약 10여개 단체가 도봉시민협력플랫폼 운영위원회로 함께하고 있으며,

"더나은도봉컨퍼런스" 협력단체로 지역의 약 30여개 단체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도봉시민협력플랫폼은 도봉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인/단체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E-mail: info.dbplatform@gmail.com

➡︎더나은도봉컨퍼런스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betterDBCo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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