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민간단체 소개 인터뷰 #12

  

도봉마을교육 사회적협동조합

함다락(노애경이사장)


▲ 반딧불이 작은 도서관 

 

 

함다락을 설립하게 된 동기나 등장배경이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도봉 마을 곳곳에 교육활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개인이 강의나 사업장을 통해 교육 사업을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에 관심이 있는 주체들이 존재했다. 도봉구가 혁신교육지구가 되면서 2015년 도봉 혁신교육 활동가 양성과정을 개설했다. 이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주체적 모임 계기가 되었다. 도봉구에서 시민단체나 마을계획은 활발하였으나, 반면 교육 분야는 화두가 되지못한 때였다. 활동가 양성과정 이후 교육생들은 교육 관심사로 자발적 모임을 갖게 되었다. 네트워킹을 통해 교육에 대한 공통 관심분모는 확장하며 뜨거워졌다. 교육과정를 통해 교육의 시야는 넓어지고, 뭔가 시도하고자하는 마음이 꿈틀거렸다. 그후 2, 3기 혁신교육 활동가가 매년 양성되었고, 마을교육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특히 1기는 2016년 권역활동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10명 정도의 도봉 혁신교육 권역활동가들이 동별 마을학교 선생님들을 만나고 지원하면서 민 안에서 중간지원 활동을 경험하게 되었다. 마을학교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지를 고민하고 박람회 등에 직접 제안. 운영하며, 참여하였다. 그결과 도봉에 교육열정 사람모임이 생기게 되었다.  

 

혁신교육활동가로 차기년도 계획을 설계하고 수립하는 과정에서 활동가의 의견수렴과정이 미약했다. 2016년 쏟아 부은 열정은 3년간의 활동을 통해 얻을 만큼의 다양하고 진한 활동경험 이었기에 일 년 사이에 권역활동가들은 많은 성장을 하게 되었고, 도봉교육에 소신이 있었다. 그러나, 자발적 활동에 경계가 생긴 이 시점에서 혁신활동가로 남을 것인지 기로에 서게 되었고 소신과 환경이 불일치하고도 생각된 활동가들은 활동을 멈추게 되었다그 후 사회적 경제에서 실시한 협동조합교육을 받았다. 긴 고민 끝에 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다그 이유는 정책만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민간의 소리를 내야겠다는 욕구가 있었고, 우리가 도봉하고자 하는 교육활동이 멈추면 안 될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함다락에 마음을 모아준 분들과 후원조직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시 한 번도 얼굴을 뵙지 못한 선배활동가 김동현 협치 

조정관님을 비롯해 여러모로 지지해주신 후원자들과 생산자로 뛰어든 교육활동가, 소비자로 지지해준 부모들이 함께 합류하면서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었다.

 

함다락이 만들어진 취지와 목적 그리고 활동내용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말씀해 주세요.

 

 아이들에게는 앎이 삶이 될 수 있는 삶터, 부모에게는 스스로 서서 건강한 부모가 세우기, 활동가에게는 교육을 재능에 맞게 기획하며 다양하고 건강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도봉 마을교육 생태계조성을 위해 조합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교육의 변화를 이끌어 낼 대상을 고민했다. 여러 제안들이 있었지만 교육활동에 첫 번째로 힘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은 부모라고 생각했다. 교육의 첫 만남 대상을 부모로 잡고 부모에게 교육의 현실을 알려드리고 싶었다. 교육현실과 노후된 교육정책에서 부모와 아이들은 가장 혼돈스럽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교육적 울타리 되어주길 바랬다. 

 PLS(Parents Leadership School) 부모리더십양성과정을 개설운영하며, 교육은 대입만이 아닌 삶을 생존하는 능력을 길러주고, 자기다운 삶을 살아가게 하는 교육이 일반적 문화가 되어야 한다고 나 또한 이 강좌를 통해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다.

 

교육활동가는 계속해서 양성되고 있나요?

 

 혁신교육활동가양성과정은 구청 교육지원과가 위탁하여 진행되는 사업이다.

2년간 큰 법인에서 양성과정을 진행했다. 올 해는 도봉에서 탄생한 함다락 이 위탁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 그런 만큼 4기 교육활동가 양성과정은 전달과 이해 교육만이 아닌, 현재 도봉교육이 나아갈 교육내용, 갈증해소를 하는 교육을 운영 있다. 양적 증대보다 질적인 성장을 기하고 싶다.

 조합 내의 운영은 작년 하반기부터 분과를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다. 수작분과(플리마켓), 상담분과(조합원상담), 민들레 교육분과, 문화예술분과 4개의 분과로 운영되고 있다.

 

함다락이 추구하는 교육의 상은 어떤 건가요?


아이들이 받은 교육이 삶터에서 실제 적용되고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근력을 기르는 교육.

부모들도 스스로 서서 살필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 옆집엄마의 말에 휩쓸리지 않고 소신 있게 자신의 교육관을 가지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되는 교육을 제공.

활동가에게는 교육을 기획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며, 교육의 메이커로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도봉 마을교육 생태계 구축.


 아이들 각자의 재능이 인정되고 그 재능으로 사회를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첫 그라운드를 마을에서 경험하면 좋겠다.

학교 안. 밖 아이들이 평등.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마을교육.

다양성이 인정되는 마을교육.

마을이 아이들과 시민. 학교를 품을 수 있는 교육생태계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활동 중에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조합 내에서 대표로 활동하다 보니 결정을 해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사회적 협동조합의 특성상 의사결정의 구조에서 바람직하게 가기위해 여러 절차와 과정이 있다. 일단, 나조차 익숙하지 않은 결정구조의 갖춘 조직에서 기다리고, 또는 판단하며 방향에 맞게 가야할 때 미숙함이 느껴진다.

 , 한 가지는 실무자 에게 경제적 지원을 정당하게 해야 하는데,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조직은 이럴 때 활동이 우선이냐, 경제적 삶이 우선이냐의 기로에 있는 활동가를 바라보며 뭐라 말해줄 수 없는 답답함이 있다.

 

가장 의미 있었던 점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우선 제 자신이 바뀐 것 같다. 다른 의미로 사람으로서 성장한 것 같다. 지역사회에 시민조직이 만들어지고 그 조직에서 일어나는 활동이 부모. 활동가 그 안에 나 자신이 소신 있게 서가는 모습을 보며 헛된 짓은 아니 었다, 잘하고 있다고 후회 없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앞으로의 활동방향이나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함다락은 도봉교육의 현실을 가장 잘 알고, 교육에 참여하고,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이 모여진 조합이다. 앞으로, 관이 지역 내에서 생성된 민간조직을 신뢰하며 도봉 교육기획의 파트너쉽이 형성되어야만, 욕구에 맞는 설계로 마을에 교육변화가 이루어진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는 함다락 또한 그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도 개인으로서는 할 수 없는 교육. 사회혁신의 한 부분일 테니 말이다신뢰하는 민.관 거버넌스의 길. 함께 할 때 지역역량도, 재미도. 지속도 더 해진다고 생각한다.

 

도봉구시민협력플랫폼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시민협력플랫폼은 활동가가 주인이 아닌 시민의 참여 확장 문을 열어두는 곳이다. 활동가나 관은 나, 우리, 민을 위해서 있다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활동가를 중심으로 일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는 민이 소소한 이야기를 소신 있게 할 수 있는 소통구조. 시도가 앞으로 계획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존 활동가들과 함께 섞여. 듣고, 논 할 때 새로운 사람이 성장되고, 중간확장 역할을 하게 될 거라 생각한다. 그리하기 위해선 말, 사용하는 언어가 용이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용어집 정리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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