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이어서 이사장 이은경 / 에디터
지난 11월 11일 금요일, 쌍문동 '모두의 마을활력소'에서 사회적협동조합 도봉이어서가 준비한 조합원의 날인 「홈커밍데이」를 열었습니다. 이번 조합원의 날은 '다시 시작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의 토론과 의미 있는 기부 경매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현장에 함께 가보시죠!
1부 : 우리의 비전, 미션 그리고, 약속
이영기 전 도봉구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민자치 팀장의 진행으로 1부가 시작되었습니다. 행사의 시작에는 올해 다양한 활동의 모습, 창립조합원들의 창립선언문 낭독, 창립 시기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었습니다. 그 이후 2022년 동안 진행된 더나은도봉시민협력네트워크(대표단체), 동북시민학교(컨소시엄), 도봉구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수탁 운영) 같은 사업들과 기부금 단체 등록, 지역 연대 활동 등 사무국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도봉구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안타까운 현황과 향후 다시 꽃 피우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동안 함께 했던 분들에 대한 감사 인사가 있었습니다.
이후에 김은진 전체 퍼실리테이터(이하 퍼실)와 강경화, 강주혜, 신은옥, 이정인 모듬 퍼실들의 도움을 통해 조합원들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토론은 '도봉이어서 하면 생각나는 단어', '도봉이어서가 가야 할 길(비전)', '지금 집중해야 할 우리의 역할(미션)'에 대해서 워드 클라우드 기법*을 이용하여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그 후, 각 모둠별로 선언문을 함께 낭독했습니다. 특히 함께 선언문을 작성하면서 도봉이어서가 지속 가능한 진짜 마을공동체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신나는 일을 하며 나아가길 소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래는 모둠별 선언문 내용입니다.
*워드 클라우드 기법 : 제시하는 단어의 출현 빈도수를 계산하여 시작화하는 분석 기법
< 2022년 도봉이어서의 (다시, 도약, 내일, 실천) 모둠별 선언문 >
하나, 찐 마을공동체를 지속하기 위해 조합원으로서 행동하는 손발이 된다!
하나, 함께 먹고 놀고 서로 돌보며 다 함께 천천히!
하나, 진정한 주체가 되어 새로운 미래를 위해 존버 한다!
하나, 조합원들이 적극적인 참여와 행동으로 신나는 일(이어서 당근마켓/월 1회)을 도모하여 자립을 실현한다!
2부 : 해 뜨는 이벤트
2부 순서인 '해 뜨는 이벤트'는 박기범 도봉구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 마을지원 팀장의 진행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훈훈해' 시간을 통해 도봉구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 그간 고생한 식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꽃과 감사패 전달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어진 '달달해' 시간은 사전에 조합원들의 귀중한 자산을 기부 물품으로 받아 경매를 진행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유쾌한 진행과 좋은 기부 물품 덕분에 모두들 즐거워했습니다. 이번 기부 행사 수익금은 도봉이어서의 자립적 운영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후에도 서로의 건강과 감사를 기원하는 '건강해', '홍보해', '감사해'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자활 '집 밥 도시락'에서 나온 맛있는 식사와 해마루에서 직접 담은 레몬청이 제공되었습니다.
화려한 꽃과 단풍이 떨어지고 열매마저 떨어져 잠시 쉬어가는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겨울이 온다고 해서 나무가 죽는 건 아닙니다. 또 다른 꽃과 열매를 위해 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도 똑같습니다.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이 끝났다고 우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도봉이어서는 조금 느린 걸음이라고 하더라도 그동안의 경험과 지역 활동가라는 소중한 자산을 품고 다시 새로운 꿈을 위해 멈추지 않은 나가고자 합니다. 때론 넘어질 때도, 부족함에 쉬어갈 때도 있겠지만 이 또한 우리의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서로가 존중하며 믿어준다면 오늘 걷는 이 길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겁니다.
도봉이어서와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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