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청년 이인철 | 에디터

여러분은 우이신설선🚈을 타보셨나요? 제가 사는 동네에서 가까워서 종종 타고 있어요. 서울시가 이렇게 편한 경전철을 더 늘린다고 약속했는데요. 최근에 이곳 저곳에서 수상하다며 수근거리는 분위기라고... 대체 무슨 문제인지 한번 알아봤어요.

서울시 우이신설선 연장 계획안 ⓒ내 손안에 서울

서울시 경전철 사업이 뭐더라...

서울시는 '서울 어디서나 걸어서 10분안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만들고 싶어했어요. 서울에 역이 이렇게 많은데 또 짓냐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지하철 역이 많이 다니는 강남 지역과 다르게 강북 지역은 지하철 역이 비교적 없거든요. 그래서 서울시가 강남과 강북의 교통 불평등 해소와 교통 복지를 목적으로 강북 지역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어요. 그 시작이 우이신설선이에요.

그럼 이제 열심히 역을 만들면 끝 아니야?

그러면 좋았을텐데... 계획했던 것과 다르게 많은 것이 틀어졌다고. 

  • 꽤 오래된 우리 약속🛤️: 경전철을 만들겠다고 한 약속은 생각보다 오래됐어요. 이 이야기를 처음부터 하려면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서울시는 12호선까지 지하철을 짓겠다며 3기 지하철 계획을 세웠어요. 그래도 지하철이 닿지 않는 곳을 경전철로 보완(처음에는 신교통망이라는 이름이었어요)하기로 했고요. 그러다가 IMF 외환위기가 오면서 3기와 경전철 계획이 무산됐어요. 하지만 외환위기가 지나고 서울시는 경전철 계획을 다시 들고 왔어요. "만들기로 했던거 만들게!"
  • 그래서 한다고? 안한다고?🤷: 2000년 11월, 경전철 12개 노선을 정하고 실행하는 줄 알았으나 계획과 다르게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결국 2013년 지지부진한 경전철 계획을 수정, 보완해서 9개 노선을 정했어요. 그런데 이후에도 폐기와 재계획(상세)을 거치면서 시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요.

근데 토론회를 열었다는데 그건 뭐야?

이렇게 계획이 밀리고 밀리다보니, 서울시 경전철 건설 및 연장 사업 추진이 안될 것 같다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이 토론회를 열었다고 해요. 거기서 나온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 발표가 좀 늦네?🤔: 원하는 모습처럼 경전철을 건설하거나 연장하기 위해서는 땅 아래로 지하철이 지나가도 안전한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해요. 그런데 강북횡단선과 목동선 등 4개 노선들이 이 발표가 늦어지고 있거든요. 서울시는 2달 뒤에 발표가 예상된다고 했고요.
  • 포기하려는거 아니야?😕: 서울시는 전임 시장 시절 과거 민자사업 계획이었던 경전철 일부 노선을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재정사업으로 바꿨어요. 하지만 시장이 바뀐 지금, 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경전철을 짓는 것 뿐만 아니라 운영하는데 이미 적자가 예상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 경전철 재정사업을 포기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고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하겠대?

일부 도시 전문가들은 서울의 이동은 지상의 교통수단으로만 가지고 감당하지 못할 것라며 철도의 필요성을 강조했기도 하고, 서울시 오세훈 시장도 방침대로 재정사업으로 계속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이 크기 때문에 사업성을 제고해서 어떻게든 사업을 해보려고 노력하겠다고 했어요. 아쉽게 사업 계획 이행 약속을 명확하게 하지 못해 아쉽기도 했고요. 결국 2달 뒤 예정되어 있는 예비타당성 발표를 기대해 볼 필요가 있어요.


[참고자료] 위 내용은 아래 뉴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어요.

[유튜브 - '우리동네 B tv 서울' 채널] 경전철 재정사업 '깜깜'…"계획대로 조속 추진해야"

 

[유튜브 - '우리동네 B tv 서울' 채널] 문제는 '돈'…경전철 재정사업 예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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