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민간단체 소개 인터뷰 #45

 

마음돌봄 동네책방 모모

(책방지기 김은진)

 

김은진 선생님께서 책방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선생님께서 운영하시는 도봉 1동 동네책방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늘 그렇듯이 네이버지도를 보고 다녀도

제대로 위치를 찾지 못하는 상황은 늘 답답하다.

결국 전화를 걸어 선생님께 현재 위치를 말씀드리니

어디선가 “선생님 여기요”하는 외침이 들린다.

너무 반가운 외침이 아닌가?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주택의 지하공간에 마련된

책방으로 들어갔다.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아기자기한 소품과 화분들이 눈에 띈다.

아 이런 느낌이구나...

공간 구석구석을 기억하기 위해 폰카메라로 찰칵 찰칵 찍어댔다.

그 사이 선생님께서는 도서행사코너를 정리하신다.

서로의 할 일(?)이 마무리되고서야 우리는 탁자 앞에 마주 앉았다.

 

▲ 지상층은 주거공간이고 반지하층은 마을돌봄 동네책방으로 사용된다

 

❍ 본인소개와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게 된 배경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마을교육과 마을공동체에 관심 있는 활동가이자 지금은 동네책방지기이다.

2015년까지는 워킹맘으로 생활했다. 직장만 다니다가 삶이 끝나는 것은 너무 허무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표를 냈다. 당시 아이들이 혁신학교인 도봉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던 것을 계기로 혁신학교를 알리는 학부모활동가로 처음 활동을 시작했다.

마침 같은 해에 도봉구는 혁신교육지구가 됐다. 주민설계마을학교에 참여하면서 혁신교육활동가 양성과정 1기 과정을 이수했다. 이 과정에서 혁신교육과 마을교육공동체, 그리고 활동가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

2016년에는 권역별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내기 위한 중간지원 활동을 했고, 2017년에는 교육공동체의 단위를 동별로 세분화해서 활동을 이어갔다.

혁신교육지구에서 3년 정도 활동하고 나니 내 자신이 발전하기보다 정체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2018년에는 도봉구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마을지원활동가로 일했다. 또한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전공분야를 살려 두빛나래 교육상담연구소에서    교육상담활동가의 일도 시작했다.

마을지원활동가로는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는 성인주민을 만났고, 교육상담활동가로는 정서적 위기를 겪고 있는 아동,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활동의 폭을 넓힌 한해였다.

❍ 동네책방을 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중학교 때 “너 뭐할래?” 하고 물으면 “서점주인하고 싶어요” 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점을 열 돈도 없었고 서점으로 먹고 살 자신도 없었다. 마을살이를 지속적으로 하려면 내가 좋아하는 일,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동네책방은 ‘서점 주인’이라는 어린 시절의 나의 꿈과 ‘마을공동체의 씨앗을 뿌려 잘 키워보고 싶다’는 활동가로서의 나의 비전을 (친)언니가 실현해준 것이다. 자본의 의미에서 보면 한푼도 보태지 않은 나는 주인이 아니고, 돈벌이가 되지 않는    동네책방은 상업공간이 아니다.

 

▲ 김은진 선생님

 

❍ 최근 책방을 개업하게 된 계기가 마을활동의 영향도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마을활동을 하면서 연결시켜주는 일을 많이 했다. 이 사람과 저 사람을 연결시키고 여기와 저기를 연계시켜서 시너지효과가 낼 수 있도록 돕는게 성과도 보이고 재미도 있었다.

활동을 하면서 갈증을 느꼈던 부분은 내 것이 없다는 것이었다.

우스갯소리로 “너의 쌀을 가지고 얘의 솥에서 저 집의 불을 빌려서 떡을 만들었다면 쌀도, 솥도, 불도 나의 것이 아닌데 떡에 대한 나의 기여는 뭐냐?”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쌀만 있고 솥만 있고 불만 있는 사람을 끌어내서 떡이 되게 하는 활동이 중간지원활동가가 해야 할 일이고 매우 의미는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 중간역할을 하더라도 나도 내 것을 내놓고 함께 하자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처음 마을활동을 할 당시 마을교사, 활동가들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마을교사들을 몇 십 명씩 모아서 크고 작은 모임을 할 때마다 적합한 공간을 찾아 이곳 저곳에 부탁해야 하는 것이 아쉬웠다.

마을공동체 혹은 네트워크에 크고 번듯한 공간이 필수적인 것 같았고, 나에게 공간을 맡기면 굉장히 잘 운영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욕심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크고 번듯한 공간만 있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만들어 놓은 공간은 많지만 한쪽에서는 공간을 운영할 사람이 없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여전히 이용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한다.

그래서 작지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크게 일을 벌이지 않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규모가 커지게 되면 오가는 사람들이 더 이상 반가운 이웃으로 보이기보다는 돈으로 보일 것 같았다.

자본을 댄 언니도 혹시나 있을 손해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언니와 꾸준히 동네책방 모모가 할 수 있는 마을활동에 대한 비전을 나누고 있다.

❍ 동네책방을 이곳에 마련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도봉을 좋아해서 이곳을 떠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나 또한 도봉에서 온갖 질곡을 다 겪었고 활동가라는 이름을 붙여준 곳이기에 남다른 애정이 있고 다른 곳에서 나를 또 만드는 것보다 이곳이 편안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주거와 활동공간이 동시에 갖춰진 집을 물색했고, 이 집을 만나게 됐다.

온가족이 이사를 하고 지하공간을 언니와 내가 직접 조금씩 꾸몄다. 작년 11월 임시로 문을 열고 ‘영업시사회’라는 이름으로 이웃들에게 어떤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의견수렴을 했다. 그리고 12월 7일에 오픈행사를 했다. 잘알고 지내던 이웃들이 축하공연을 해주고, 맛난 음식을 준비해주고, 시간을 내서 행사를 도와주고, 내 일처럼 기뻐해준 모습들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 구멍가게가 매우 만족스럽다. 누구든 언제든 방문해서 책을 사거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모임을 하는 등 여러 모양으로 사용가능한 공간이다.

 

▲ 모모책방 출입구(왼쪽)와 회의공간(오른쪽)

 

▲ 상담실(왼쪽)과 휴식공간(오른쪽)

 

❍ 공간을 이용하려면 어떻게 신청해야하나요?

현재는 주로 단체나 모임별로 신청한다. 대관이라고 해도 서류로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소통하고, 시간만 맞으면 실비 수준의 이용료만 받고 대관한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찾아와 나와 끊임없는 수다를 펼쳐놓는 이웃들도 종종 있다.

❍ 현재 책방운영 이외에 또 다른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두빛나래 사회적협동조합에서 교육상담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현재는 방학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책방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몇가지의 자발적인 모임들에 참여하고 있다.

❍ 운영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월~목요일은 오후 1시부터 7시이다. 어떤 분들은 운영시간이 애매한 시간대라고 말한다. 내가 살고 있는 집에 책방을 연 이유는 나의 삶도 중요하게 지키겠다는 원칙을 세웠기 때문이다.

점심 먹고 나서 문을 열고, 문 닫고 들어가서 가족과 저녁 먹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내 삶도 평온하게 지키고 삶의 균형을 맞추려는 취지이다. 그래서 토요일에는 문을 닫는다.

대신 금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4시에 오픈해서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마을사랑방의 역할을 하려면 늦은 시간에만 이용가능한 이웃들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공식적인 영업시간 외에 사전 협의된 공간사용은 언제라도 가능하다.

▲ 모모책방 내부공간

❍ 공간운영은 선생님 외에 또 누가 있나요?

실질적 사장님인 언니와 함께 운영한다. 각자의 스케줄을 확인하고 서로 조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마음돌봄 동네책방 모모에서 ‘마음돌봄’은 상담을 매개로 활동한다는 의미이다. 언니도, 나도 상담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1:1 상담방을 만든 이유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독서모임은 토론보다는 주로 독서를 통한 심리상담이다.

현재 이곳을 방문하시는 이웃들은 언니를 잘 모른다. 모모를 통해 언니도 마을살이에 물들고 있다. 자신을 ‘도봉 언니’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점차 모모가 마을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면, 이용하는 주민들이 공간지기의 역할을 함께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책방이 자리를 잡고 언니가 마을에 자리잡을 때까지 당분간 내가 공간을 지킬 예정이다.

❍ 프로그램운영은 어떻게 운영하시나요?

이웃이 강사로 재능기부를 하는 ‘빨강머리 앤과 함께 하는 영어 한마디’가 있다. 일주일에 한 번 20분짜리 만화영화를 보고 영어표현을 배워보는 1시간 수업이다. 애니메이션이 50편짜리라 정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모의 월말수업’이 있다. 다양한 분야의 주제도서를 한달에 한편 선정해서 읽고 매월 말일에 이야기하는 모임이다.

그 외에 전문강사를 섭외해서 클래식과 책, 그림과 책, 고사성어와 책 등 다양한 분야를 책을 매개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동화읽기, 잡지읽고 필사하기 등 다양한 형태의 주민 책모임도 운영할 예정이다.

❍ 홍보활동과 프로그램 참여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무차별 홍보는 지양하고 있다. 나는 수줍은 마케팅을 선호한다.(웃음) 페이스북을 통해서 홍보하면서 ‘좋아요’ 요청도 안할 정도다. 밴드는 도봉동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두개 정도에만 올리고 있다. 대부분 참여하셨던 분들이 주변에 홍보도 하고 다시 참여도 하고 있다.

한 번이라도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분들께 문자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방식을 사용할 예정이다. 단골우대라고 보면 된다. 모모에 방문하면 행사 안내를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사람의 요청이 있어서 좀더 접근성이 좋은 SNS를 운영해야겠다는 생각 이다.

거의 모든 프로그램은 참가비 5천원이 적용된다. 참가비는 다과와 차, 음료 그리고 강사비로 지출된다.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평균 8~9명 정도 된다. 조금 더 큰 규모의 행사를 열 필요도 있어 공간 리모델링도 계획중이다.

▲ 월간 기획전시를 준비 중인 김은진 선생님

❍ 마음돌봄 동네책방 모모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알음알음 찾아오는 편안함이 있는 곳, 골목한편에 자리 잡은 곳, 늘 믿을만한 누군가가 지키고 있어서 언제든 자기의 이야기를 하고 갈 수 있는 곳, 그런 공간이 모모에서 시작해서 이 골목에 점점 펴져갔으면 한다.

앞집도 오래된 단독주택이고 지하가 비어있었다. 우리가 뚝딱뚝딱 공사를 하니 와서 보고 너무 좋은 생각이라며 자신도 지하에 음악연습실을 꾸며서 사람들과 놀아야겠다고 했다.

나중에 도봉이 이러저러한 것들 때문에 재밌고 살만하다는 말을 들었으면 한다. ‘그 시작이 모모가 책방을 열면서 시작된 거잖아’ 라는 말을 듣는 것이 꿈이다.

모두가 자리를 지키면서 감당할 수 있는 크기만큼 하다보면 동네가 살아날 것이다. 상업시설이 들어선다거나 집값이 오른다는 의미가 아니다. 골목과 이웃을 지키면서 공동체문화가 살아났으면 한다. 이것이 도시재생이라고 본다.

❍ 철학적인 질문 같지만 선생님의 삶에 가치는 무엇인가요?

선한 영향력이다. 누군가가 나의 행동을 보고 ‘저 사람이 하면 믿음이 가’, ‘저 사람이 하면 나도 하고 싶어져’라는 생각이 들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을 하고, 실제로 했으면 좋겠다.

그게 선한 영향력이라 생각한다. 내가 큰 손해나 희생을 억지로 감당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다는 게 중요하다.

❍ 활동 중에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나의 제안들이 제안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활동가의 아이디어는 그냥 아이디어로 멈춘다. 아무리 말을 해도 변화되지 않는다고 느껴졌다.

이제는 ‘말은 할 수 있어도 실행은 불가능한 부분들이 많은가 보다’, 혹은 ‘달라졌는데 내가 모르는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잔소리 할 시간에 내가 잘하면 되지’라고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지금은 비판도 잘 안하고 비난은 거의 안한다.(웃음)

❍ 힘듦에도 불구하고 활동의 동력이 되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모든 것이 프로그램과 사업위주로 돌아가서 답답했다. ‘무엇을 할까’라고 했을 때 먼저 사업을 어떻게 구현할까를 생각한다. 물론 성과는 남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사람이 남을 것인가 고민이 됐다.

이런 고민 중 최근 한 포럼을 통해 고개를 끄덕이는 순간들이 있었다. 한 발제자가 ‘프로그램은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하는 초대장이다. 우리의 목표는 초대장이 아니라 관계를 잘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초대장을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프로그램이 우리의 최종 목표는 아니지만 프로그램이 얼마나 중요한 매개인가를 잊어서도 안 된다.’는 말에 많은 공감을 했다.

나 역시도 사람과 관계를 맺기 위해 무던히 노력한다. 한 명이라도 더 책을 읽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서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최소한 서로 민폐는 끼치지 않은 사회를 기대한다. 여기에 내가 일정부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책을 벽지로 재활용한 실내 인테리어

❍ 마을과 교육활동을 하시면 활동가들이 잊지말아야할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활동가가 자신의 활동안에 가치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행정에서는 성과나 결과물이 중요할 뿐 가치에는 별로 관심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가치를 잊고 사업을 수행한다는 것은 관의 하청 인력일 뿐이다. 우리는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예산이나 사업을 통해 담아내도록 노력해야한다. 그 가치가 확장되고 범위를 넓히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기도 하다.

행정의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민간의 역할인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그 말에도 일정부분 동의는 한다. 그렇다고 행정과의 연계도 없고 예산도 없이 활동하는 것은 과연 맞는 것일까? 선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팔짱끼고 비켜서 버리면 오히려 가치나 비전에는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예산을 가져가서 멋대로 사용하는 것은 아닐까? 그런 걱정이 든다. 마음에 안들고 싫은 부분이 있더라도 손을 놓지 말고 관계를 가져가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 활동경험을 토대로 지역단체가 변화되어야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시민협력플랫폼(이하 시플)도 현재 예산을 받아 사업을 수행하고, 협치도 사업으로 풀어가고 있다. 민관협치가 사업으로 풀어갈 문제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 있다.

민민의 협력이 이렇게 돈을 쏟아 붓고 인력을 투입해서 사업을 해야 되는 상황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뚜렷한 대안이 없어 참 어렵고 조심스럽다.

물론 실무자들의 성장은 상당히 크고 그런 측면에서 새로운 민의 발견과 성장은 매우 가치 있다. 하지만 사무국에서 네트워크를 만들어내지는 못하는 것 같다. 필요를 절감하면서 만나지 못하고 있는 서로를 연결해주는 착한 브로커(?)의 역할은 아직 못하고 있다.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년간 시플을 보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기보다 사업의 모양만 바뀌었을 뿐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느낌이다. 이렇게 되면 네트워크가 과연 남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물론 시플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된 민간단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의미는 있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플에 대해 모르거나 시플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사업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안타까웠다.

더나은 도봉조직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분들이 자신들의 기관이나 단체에 가서 회의내용을 공유할까 라는 생각을 한다. 초창기 두빛나래의 일원으로 시플회의에 참석했을 때 나는 회의내용을 우리 기관에 공유하지 않았다. 다른 참여단체들은 시플을 자신들에게 필요한 사업으로 생각할까? 시플을 민간연대체로 염두하고 회의내용을 보고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회의에 참여하는 사람들 외에 시플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모른다면 함께하는 사업이 아니다. 이는 개별사업이다. 한 명의 개인 활동이고 과외활동인 것이다.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도봉구시민협력플랫폼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10월 이후에도 남아있었으면 한다.

사업이 끝났다고 해서 갑자기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근 읽은 책에 ‘물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에 이름을 붙여 물화함으로써 실재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시플은 그 물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하고 있다는 느낌이 별로 없다.

뜬구름 같은 조직이다. 앞으로 그 물성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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