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민간단체 소개 인터뷰 #51

 

도봉문화재단

(문화사업팀 사영미팀장)

 

 

매번 새로운 분들을 만나

활동과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늘 설레고 힘이 된다.

 

한 번도 얼굴을 뵌 적 없는 분을 만나는 것은 더욱 그렇다.

오늘은 도봉문화재단 문화사업팀 사영미 팀장님을 만난다.

어떤 분인지도 궁금하고 또 어떤 색다른 이야기와 경험이 있을지

벌써부터 기분이 들뜬다.

 

약속시간이 될 즈음 많은 사람들이 오고간다.

도대체 어떤 분이 사영미 선생님인지

긴장된 마음으로 너른마루 출입문을 쳐다보고 있었다.

한 분이 누군가를 찾는 듯

두리번두리번

나는 한달음에 달려가서 먼저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혹시 사영미 선생님?”

“네”

우리는 서로 인사를 나눈 뒤 중앙 쪽에 마련된 2인 테이블에 앉았다.

 

 

▲ 도봉문화재단 문화사업팀 사영미 팀장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도봉문화재단에서 다양한 문화사업을 하고 있는 사영미라고 한다.

(당황하신 듯) 본인소개라고 하니 굉장히 어렵다.(웃음)

 

❍ 도봉문화재단에서 활동하시기 전에 어떤 일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정부산하기관에서 근무하며, 지역문화를 비롯해 문화영역에 대한 정책수립, 계획, 진행 및 평가까지 문화행정 전반에 관련된 일을 했다. 주로 지역의 문화정책을 수립하거나, 문화콘텐츠 자원을 발굴하고 축제를 기획하는 등의 업무를 했다. 결혼 후 육아를 하면서 지역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됐고 지역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리고 도봉문화재단에 지원하게 됐다.

 

❍ 정부산하기관에서의 활동과 중간지원조직의 활동에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관에서는 주로 연구 리서치를 하거나 전문가나 조직을 대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일을 했다.

지역 안에서 활동가로서 활동한 경험은 없다. 그러나 도봉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의 여러 상황을 활동가 분들을 통해 전해 듣고 파악하고 있다.

다양한 정책과 사업, 그리고 다양한 주체들의 활동들이 지역에서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 관찰도 하고 직접 진행도 하고 있다.

중간지원조직이 어떤 역할을 해야 지역 활동이 활성화될지 늘 고민이다. 관과 민을 잘 연결하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 문화 사업팀에서 하고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도봉문화재단에서 하고 있는 사업은 다양한 영역이 있다. 그중에서도 문화사업팀은 크게 세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역의 주민, 기획자, 예술가가 연결하여 진행되는 지역문화사업, 도봉산페스티벌 등 축제행사운영, 그리고 간송옛집, 김수영문학관, 함석헌기념관과 같이 문화공간을 운영한다.

지역문화진흥사업을 통해 문화기획자를 양성 하고, 지역의 자원과 지역주민, 활동가와 연결하여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한다.

도봉지역과 공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봉쓰담> 이라는 작은 책자도 만들고 있다.

 

❍ 문화사업팀은 평화문화진지와 같은 문화적 공간을 정립하는 역할을 하고 있나요?

정립한다기보다 평화문화진지, 무중력지대 도봉, 구민청과 같이 새롭게 조성된 경우, 각각의 공간이 가진 방향과 특성에 맞게 공간을 기획하고 각 공간이 원활이 운영될 수 있도록 새롭게 조직이나 운영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추진해 왔다.

함석헌기념관, 간송옛집, 김수영문학관 등 지역에서 운영되는 공간에는 각각의 역사와 이야기가 있다.

재단이 공간을 운영한다기보다 각각의 공간이 잘 운영될 수 있게 통합적으로 지원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맞을 것 같다.

공간의 고유한 특성이 잘 표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외부에 홍보하며 문화공간이 안정적으로 시스템화 될 수 있게 지원한다.

 

❍ 현재 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문화공간은 몇 곳인가요?

평화문화진지, 함석헌 기념관, 김수영 문학관, 간송옛집, 무중력지대 도봉, 구민청과 구립 도서관을 운영 중이고, 여러 팀에서 나누어서 운영 중에 있다.

 

❍ 중간지원조직으로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입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관에서는 우리보고 민적인 입장에서 말한다고 이야기하고, 민에서는 우리를 관으로 보신다.

우리 재단은 두 개의 성격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좋겠다.

부서마다 특성이 있지만 문화사업팀은 활동가처럼 일하지만 예산사용은 행정의 틀로 일한다.

재단은 두 가지의 언어를 잘 이해해야한다. 관과 민의 언어가 다르고 흐름이 다르다.

이 두 언어를 잘 이해해서 연결을 해야 하는데 이게 참 쉽지 않다.

중간지원조직도 여러 형태와 기능을 갖고 있다.

문화재단의 경우 문화예술영역의 중간조직이다 보니 그 해석의 폭이 더 넓다.

각각의 이해관계와 수요에 맞게 행정에 잘 안치는 작업도 수반돼야 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하는 일들에 대해 관으로부터 잘 이해받지 못할 때도 있고 민의 활동을 행정에 잘 안치기 위해 많은 설명과 이해를 시켜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재단의 강점도 있다. 담당자들이 지속성을 갖고 근무한다.

문화영역을 벗어나지 않고 일련의 과정과 이야기를 누적하고 축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관의 경우 담당자들이 자주 바뀌는 반면 재단은 사람이 많이 바뀌지 않고 연속성을 갖고 일한다는 강점이 있다.

재단의 경우 (지역)활동을 행정 안에 잘 담을 수 있도록 방법을 찾고 고민을 많이 한다.

어떠한 요구도 되도록이면 안 된다는 말을 하지 않고 여러 방법들을 다 찾아본다.

그래도 안 될 땐 안 된다고 말한다. 사실 이런 과정은 잘 드러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다보니

결과적으로 안 된다고 했으면 안도와줬다라는 평가만 남게 된다. 이럴 땐 아쉽다.

 

❍ 중간지원조직을 통해 민관협업이 잘되려면 어떤 점을 놓치지 말아야할까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재단은 지역 활동가분들을 많이 기다린다.

활동가분들과 재단의 협업지점이 꽤 많은데 재단이 잘 활용되지 못하는 것 같다.

아마도 재단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그 기능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서로 잘 모르다 보니 연결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서로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다.

예전에 도봉구 시민협력플랫폼(이하 시플) 행사에 갔을 때 들었던 생각은 시플과 어떤 것들을 함께 할 수 있을까,

어느 지점부터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었다.

어떻게 접근하고 어느 지점부터 이야기를 나눠야할지 고민이 된다.

일을 함께 시작하려면 먼저 개인적인 관계가 있는 상태에서 일이 시작돼야하나 하는 고민이 들었다.

나의 경우 지역 활동경험이 없다보니 지역 활동가분들과 어떻게 일을 시작해야할지 참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서로가 처음 시작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가 해결되면 잘 해결될 것 같다.

 

❍ 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사업주체는 어떻게 모집이 되고 있나요?

주체는 사업의 성격 및 방향에 따라 다르다.

전문예술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과 생활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프로그램 대상에 맞춰 모집공고도 하고 기존에 활동하신 분을 소개받기도 한다.

지역문화는 개인, 단체, 기획자, 예술가, 공간이 서로 연결되고 구성돼야한다.

도봉지역에 기획자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물론 도봉지역에 기획자분들이 있긴 하겠지만 우리 팀과의 접점이나 긴밀한 협력이 없다보니 사업으로 연결되지 않는 한계가 존재한다.

현재 3년째 기획자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획주체를 새롭게 발굴하는 양성과정이다.

단순교육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현장과 이론의 갭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초기 기획자들에게 실험적 프로그램을 해보실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개인주체나 단체들이 기획자로 등장하고 발굴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역 분들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도 많이 해야 하는데 지역분 만나기가 참 어렵다.

재단의 문턱이 낮은데 높게 인식이 되는 것처럼 재단도 열려있긴 하지만 지역 분들께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 저희 시민협력플랫폼의 고민과 비슷한 것 같다. 

시민협력플랫폼도 열려있고 문턱이 높지 않지만 외부에서 문턱이 높게 인식된다.

그래서 지역 분들의 관심과 참여유도가 더딘 것 같다.

문화사업팀은 몸으로 뛰고 지역사람을 만나야하는 일이 많다. 그러다보니 지역 활동가와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시플과 비슷한 고민지점이 있는 것 같다.

역할에 대한 고민과 지역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더 해야 하는지 이런 고민지점이 비슷한 것 같다.

❍ 지역예술가 분들이 지역에서 단기적인 활동이 아니라 지속가능하게 활동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보고 있다.

일차적으로 어떤 분들이 지역에 계신지 확인하고 모임을 만들었다.

모임을 통해 의견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툴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예를 들어 이번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문화예술가분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설문조사를 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실태와 대처방안을 찾아보기도 했다.

문화예술가들이 지역에 많다고 하는데 실제적으로 주체로 등장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지역에 어떤 예술가분들이 있는지 계속해서 조사하고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이분들의 정보를 DB로 만들고 플랫폼에 등록해서 추후 프로젝트가 있을 때 이 분들을 추천하거나 소개하는 방식으로 연결해드린다.

초기 진입 예술가분들은 프로필이 없는 경우가 많다. 프로필제작과 함께 홍보지원을 하고 있다.

도봉지역은 거주하는 예술인들에 비해 활동할 공간이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각각의 예술인들은 도봉지역을 활동공간으로 보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물론 지역에서 활동하고 계신 일부 예술가분들도 있지만 활동하지 않는 예술가분들이 지역에 더 많을 것이다.

이러한 실태를 파악해서 활동하지 않는 예술가분들이 필요한 니즈를 파악해고 그에 적합한 환경을 마련하려고 노력중이다.

예술가분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자 한다.

사실 도봉문화재단이 문화예술가분들의 생존을 책임지는 것은 어렵다.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관은 국가단위의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광역단위의 서울문화재단이 있고,

도봉문화재단과 같이 지자체 산하 기초문화재단 등이 있다. 이런 다양한 문화예술기관 안에서 각각의 역할이 분담돼있다.

도봉문화재단의 경우 시민문화예술향유나 생활문화예술을 통한 문화 복지확대에 좀 더 방점을 두고 있기는 하다.

문화예술이 개개인의 삶속에 녹아들고 주민의 삶이 풍요롭고 윤택해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예술인들의 개인생계와 관련된 부분은 오히려 예술인복지재단 쪽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예술인섹터와 주민섹터의 정책들이 다르게 작동된다.

사업이든 지원체계든 각각의 여건에 맞게 세팅된다.

문화재단이 문화예술영역의 전문기관이라 하더라도 모든 것을 다 다루지는 못한다.

지역의 형태에 맞게 요구에 맞게 세팅작업을 한다.

 

❍ 그렇다면 지역의 전문예술가들이 재단으로부터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운 구조이겠네요.

어렵다기보다 지역의 전문예술가분들이 지역에 좀 더 관심을 갖게 하는 역할이 크다는 것이다.

 

❍ 지역 전문예술가들의 활동무대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이러한 부분을 재단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장소를 만들어줄 수 있다기보다 그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

재단은 의견수렴기관이고 이러한 의견을 잘 담아서 행정에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지역의 실태조사와 수요조사를 통해 자료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정리해서 행정에 공유하는 역할을 한다.

 

❍ 재단이 여러 역할이 있지만 주로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신다고 생각하시나요?

지역에 필요한 것을 행정의 언어로 잘 정리해서 일이 실행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개인이 제안하면 민원이 되지만 이런 개인들의 목소리를 잘 모아서 공론화하고 우리 지역과 타 지역의 사례를 통해 자료를 정리해서 행정에 전달한다.

지역의 문화영역을 대변하고 지역의 문화적 욕구를 잘 정리해서 행정에 전달하는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다.

더불어 정책적으로 내려오는 사업을 지역에 맞게 적용하고 작동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단위에서 내려온 사업이 마을극장을 마련하는 것이라면 이 공간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자들을 만나

공간의 필요성부터 방향성 등 구체적인 공론화 작업을 한다. 그리고 행정에 제언을 하는 방식으로 문화정책의 기능을 한다.

지역에 필요한 것과 수요를 알리는 작업부터 결과물이 나오는 과정까지 문화영역의 전반을 아우르려고 한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문화는 천천히 흐름과 방향성을 갖고 진행되기 때문에 당장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렇게 천천히 스며드는 작업을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재단에서 공간을 건립하거나 시설을 만들 수는 없다. 그러려면 많은 예산과 추진력 그리고 거대자본이 투입돼야한다.

우리에겐 그러한 역할과 기능이 있지는 않다.

대신 공간에 대한 필요성과 각각의 공간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자리와 기능 폭을 넓히는 작업을 한다.

또 주민들의 문화인식을 넓히고 다양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부분의 변화가 우리에겐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는 않는다.

 

❍ 예술가분들의 고민이 다양하지만 그 중에 적합한 공간에 대한 갈급함이 공통적으로 있는 것 같은데, 중간지원조직으로서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예술장르마다 공간의 필요부분이 다를 것이다. 사실 도봉구에 공간이 적지는 않다.

단, 분야별로 제대로 구성된 공간이 많지 않다. 말하자면 전문적인 공간이 많지 않다.

각각의 공간은 그 역할과 기능이 있고 분화돼있다. 그리고 공간의 목적과 방향성에 맞게 운영돼야한다.

그런데 가끔은 그 맥락과 지향점이 고려되지 않은 채 개인의 당사자성으로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다.

그럴 때 그에 대한 해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없다. 이로 인해 공간이 폐쇄적이다 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것 같다.

사실은 이러한 대처에는 그럴 만한 과정이나 이유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이런 앞뒤 맥락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기회가 없다보니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런 부분이 아쉽고 고민지점으로 느껴진다.

 

❍ 민관협치 어떻게 가능할까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저도 항상 그게 고민입니다.(웃음)

원탁구조나 거버넌스의 구성으로 계속해서 고민을 했던 것 같다.

재단 기준에서의 원탁구조와 시플의 원형에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어떻게 협력이 잘 될 것인가는 늘 고민과제인 것 같다. 어떻게 이야기를 잘 담아서 논의구조로 가져갈지 늘 고민이다.

‘해야 한다’와 ‘하고 싶다’ 는 있지만 ‘어떻게’는 잘 모르겠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 사이 오해도 받았다 풀렸다를 반복했던 것 같다.

4년 차가 되니 지역 분들의 얼굴이 낯익고 이름도 낯설지 않았다.

그렇게 천천히 지속성을 갖고 알아가는 것도 협력방법 중에 하나인 것 같다.

그리고 플랫폼에서 연락 왔을 때 매우 기뻤다.

왜냐하면 사업과 연결된 활동가 몇 분은 알고 있지만 그 외 다른 분들을 만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번 인연을 맺고 고민을 이야기하다보면 나중에 시민사회와 무언가를 함께할 때 의논할 수 있는 곳이 한 군데 더 생기는 것이다.

앞으로 한 분 한 분을 만나 뵙는 계기를 만들다보면 지역 안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사람과 지역을 알아가는 데는 절대적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꾸준히 같은 시각으로 지역을 바라보면서 같이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같은 현상을 보고 각각 다른 주체의 입장으로 다른 해석을 서로 이야기하고 해소해가는 과정과 시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에서는 마을사경센터 같은 중간지원조직은 이젠 친숙할 것이다.

재단도 현재의 하는 일들이 누적되다보면 재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친숙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그 과정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 시플의 인터뷰제안이 도움이 되셨나봅니다.(웃음)

지금 이 자리가 너무 좋다. 내가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사실 시플은 나에게 약간 미지영역이자 낯선 영역이었다.

고민지점이 비슷한 것은 지역사회와 주민이라는 우리의 대상이 같기 때문인 것 같다.

그 중에 재단은 문화영역이고 플랫폼은 좀 더 포괄적인 범위를 아우르는 것 같다.

방향은 같지만 풀어가는 방법과 전개되는 방식이 다른 것 같다.

 

❍ 활동하시면서 의미 있게 다가오는 지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보람을 느끼는 지점은 지역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고 느낄 때와 출퇴근길에 아는 얼굴이 많이 있다고 느낄 때이다.

그리고 지역에 관한 이야기 소재가 늘어나고 지역에 대해 좀 더 깊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때이다. (웃음)

예전에는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동료들이 없었는데 현재는 협업할 수 있는 주체들이 늘어나고 무언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럴 때 보람을 느낀다.

예를 들어 플랫폼에서 전화주신 것도 큰 기쁨 중에 하나이다. 그 전에는 이렇게 먼저 연락을 주신 분들이 없었다. (웃음)

대화의 주체로 받아주신 것도 감사하다.

더 나은 도봉조직위에서 만나게 될 주체 분들과 또 상의할 수 있은 자리가 있어서 좋은 것 같다.

 

❍ 도봉구시민협력플랫폼에 바라는 기대가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플랫폼의 틀을 지역에 안착시키고 커다란 활동으로 연결됐으면 한다.

플랫폼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유지가 돼서 그 기능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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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풍가는 길/ 반디극장 인터뷰가기 dbplatform.tistory.com/128?category=741713

☞ 도봉문화재단 홈페이지 www.dbfac.or.kr/front/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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