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 어떤 활동을 하시는지 말씀해주세요.
  
영리쪽에서 오랬동안 활동을 해왔고 은퇴후 그동안 영리성이 몸에 배 있었는데 돈보다는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였고 도봉구에 오래 살았지만 멀리 출퇴근하다 보니 지역을 잘 모르고 이제는 지역에서 제 2인생을 살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일 먼저 2012년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협동조합 창립을 위해 노원구 투자재원단 YMCA 등에서 협동조합을 공부하고 사회적 경제를 배우기 시작하여 발달장애인과 발달장애인부모들이 모여서 카페와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피어라 희망협동조합을 창립하였습니다. 
또 창의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 소외계층에게 개발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란다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을 지원하고 자원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은행 은퇴자들이 사회공헌활동을 목적으로 금융교육상담 및 사회적 경제 관련 상담을 위해 비영리법인인 사단법인 국민금융교육나눔을 창립하여 사무처장을 맡고 있고 현재는 도봉구 사회적 경제 기업의 협의체인 사회적협동조합 도봉사회적경제활성화협력단 이사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 단체가 생긴 배경, 과정에 대해 말해주세요.

2019년부터 도봉구 사회적 경제 기업 대표들이 모여 협의회 구성을 준비하다가 코로나로 멈추었고 2020년 도봉구 사회적 경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어 이에 맞추어 협의체 발족을 위해 2021년 사경 네트워크라는 임의단체 발족식을 진행하고 발족을 위한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큰 쟁점이었던 회원사 범주를 어떻게 할 것이냐?  협의체의 법인격은 어떻게 할 것이냐?. 였고 여러번의 회의를 거쳐 긴 논의 끝에 법인격 있는 단체로 만들자, 우선 조례대로 사회적 경제 기업 (사회적기업, (사회적)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들을 회원사로 하자로 결정하였고 이미 설립되어 운영 중인 활성화 협력단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서 사회적협동조합 방식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결정하여 2021년 12월 17일 임시총회에서 새롭게 이사진이 구성하여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구청에서도 협의체로 결정하고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단체의 중심사업과 주요활동은 무엇인가요.

활성화 협력단은 사회적 경제 기업의 협의체입니다.
주 사업은 사회적 경제 기업 자원 간 교류협력, 생산 유통 판로 확대사업, 교육 환경 문화서비스 활성화 사업입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현재는 사회적 경제 기업제품을 홍보하고 전시하고 판매하는 [SE마켓]이 외롭게 도봉구 사회적 경제를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다행스럽게도 기타사업들은 중간지원 조직인 도봉마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회적 경제팀에서 대신 진행해 왔습니다.
■ 활동 중에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아직 활동 초기라서 회원사들의 가입 내지는 활동 참여가 부족합니다. 도봉구 관내 사회적 경제 기업들이 약 70여 곳이 활동 중입니다만 현재 20여 개 기업만 참여하고 있는 것이 첫 번째 어려운 점이고, 두 번째로는 사회적 경제 협의회는 이익을 기대하는 이익 창출 집단이 아닙니다, 도봉구 사회적 경제 조직이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되고 기업들이 지속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 등 상호 협력하고 연대하여 상생하는 것이 목적이 있습니다. 
개별기업의 이익보다는 도봉구 사회적 경제를 위해 함께 고민하며 함께 활동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가장 의미 있었던 점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활동 초기라서 이거라고 내세우기 어렵지만, 굳이 자랑하고 싶다면 우선 임원진들이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어릴 때 들은 약간 우스운(?) 말이 있습니다. [하면 된다 안하면 안된다 해서 안 됨은 내가 안 함이로다] 해서 안 되는 것은 없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임원들께서 한번 해보자 할 수 있다는 이런 적극적인 자세가 시작은 작지만, 곧 창대한 협의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도봉구 시민협력 네트워크(도봉 시민 넷)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누군가 그러더군요. 사회적기업이라는 단어에서 느낌이 좌파적이라고. 시민, 협력, 네트워크 이런 개별적으로 훌륭한 단어들이 잘못하면 융합이 아닌 잡탕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첫번째 도시넷이 융합이 잘되는 단체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체 구성요소 하나하나가 필요한 소재로서 융합이 된다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름만 있고 맛을 잃어버리는 잡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도봉 시민 넷 안에는 다양한 미션과 비전을 가진 단체들이 모입니다.
직능별 업종별 조직형태별 등 정말 다양합니다
이분들이 선공후사의 자세로 자신의 이익을 내려놓고 회원 상대방의 생태적 환경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면 단단한 단체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도봉시민넷이 지향하는 목표들이 세워지고 목표 달성을 위해 미션이 정립되고  미션을 수행하고 조직을 운영하는 디테일한 원칙들이 만들어져야 하며 나아가 이런 목표와 원칙들이 회원 모두에게 홍보해서 한 분의 회원이라도 도봉시민넷 안에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바뀌어 운영방식이 바뀌고 목소리 큰 몇 단체들의 빅마우스로 단체 활동이 좌우된다면 회원들의 동참을 끌어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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