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민간단체 소개 인터뷰 #4

 

도봉교육복지센터



교육복지센터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2003년도에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지원사업이라고 해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사업으로 시작이 되었다. 진행되는 과정에서 틀과 명칭 변경되었다. 2011년도에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으로 전환이 되었고, 2013년도에 16개의 지역교육지복지센터가 구축되었다. 학교에 법정 저소득학생이 40명 이상이면 거점학교로 지정이 되어 복지실과 지역사회전문가(복지사) 선생님이 배치된다. 법정 저소득학생이 40명 이하인 학교는 예산만 지원이 되고 있고, 10명 이하인 학교는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다.

학교 밖 지역사회전문가(이하 지전가)가 바로 교육복지센터이다. 예산은 교육청에서 지원받고, 공간은 자치구에서 지원받고, 사업비 지원을 받고 있다. 2013년에 도봉교육복지센터가 생겼다. 센터의 역할은 예산만 지원되는 학교의 경우 컨설팅과 사업을 함께 계획·운영 하고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교의 경우 담임선생님이 추천해주는 학생을 연계 지원하고 있다.

도봉구는 2018년 기준 초등학교 23, 중학교 13, 고등학교 10개가 있다. 이중 초등학교 9, 중학교 7개가 거점학교로 지정되었다. 전체 46개 학교 중 교육복지우선지원을 받는 학교는 37개 학교에 달한다. 참고로 도봉구의 재정자립도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24위이다.(2017년 기준) 다른 구는 거점학교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도봉구는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이다.

 

거점학교의 지전가 선생님은 누가 배치하나요?

 

교육지원청에서 직접 배치하고 관리하고 있다.


인근 노원구의 네트워크가 잘 된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노원구는 위기 아동, 예를 들면 가정폭력 아동이 발견되면 아동이 연계되어있는 학교와 기관, 그리고 아동의 부모가 연계되어있는 기관들이 연계되어 있어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책을 논의하고 실행한다. 대책을 논의하고 실행하는 시스템과 네트워크가 잘 구축되어 있다. 도봉구는 아직 그런 시스템과 네트워크가 약하다. 민관의 네트워크 구축과 강화를 위해 여러모로 센터도 지역도 움직이고 있으니 기대하고자 한다.

 

온전한 시스템과 네트워크가 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가 어떻게 구성되나요.

 

학교, 상담소, 청소년 담당기관, 치료기관, 경찰(공권력) 등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마을의 모든 기관들이 네트워크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이것이 공동체이고, 진정한 교육혁신은 여기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위기 아동에 대한 대처 시스템, 메뉴얼이 있나요.

 

센터에는 정교한 매뉴얼은 없다. 그런 매뉴얼을 만들고 싶은데 시간과 여력이 없다. 교육복지센터 직원들의 경우 기간의 경험으로 대처하고 있다.

 

교육복지 일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학부서 청소년학과를 전공했다. 졸업 후 청소년지도사로 활동했다. 청소년들과 만나고 관계 맺고 하는 일이 나에게는 무척 즐겁다. 내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런지도(웃음^^) 2012년도에 도봉구에서 교육복지시범사업을 하게 되면서 쌍문동 청소년 문화의 집을 운영하는 청소년교육전략21이라는 사단법인에 위탁을 주었다. 당시 나는 쌍문동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교육복지시범사업을 제안 받고 네트워크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활동하면서 알지 못하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수 있다는 생각에 사회복지 전공 공부를 하고 전문대학원에서 상담도 전공했다.

 

현재 복지센터의 집중 사업은 무엇인가요.

 

학교다. 학교에 필요한 자원을 연결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자원을 학교와 연계하여 운영하고 마을교사 연계 및 인적자원 역량강화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다양하고 뜻하지 않은 욕구와 요구가 있을 때가 있는데 마을교사 연결이 쉽지 않다. 그리고 학교의 문을 여는 건 정말 어려운데 닫히는 건 쉽다. 학교와 신뢰가 깨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센터에서 모든 활동선생님들과 유대를 갖고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을 한다.

지원아동과 연결해 줄 마을교사가 없어서 외부에서 섭외할 때가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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