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관심주제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1인가구 청년의 건강권, 주거권, 성소수자 운동, 문화예술 취재작업 등으로 활동을 재밌게 하였고, 활동하면서 주거지와 활동지 사이의 시간적 거리적 간극이 커서 동네에서 편하게 내가 하고 싶은 활동을 해보자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거주지에서 도보이동가능한 권역에서 활동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민우회를 선택하게 되었다. 민우회를 선택한 계기는 여성주의운동에 공감하고 나의 운동의 방향과도 맞고, 여러 가지 의제, 이슈 중심으로 활동은 해봤지만, 여성주의운동이 가장 나에게 맞는다는 생각을 했고, 한국여성민우회의 후원 회원이었고, 우연하게 도봉구 동북여성 민우회를 알고 교육강좌인 성폭력 전문상담원 수강으로 동북여성민우회에 인연을 맺게 되었다. 성폭력 전문상담원 강좌는 격년으로 진행하고 있다. 

■ 도봉구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민우회 단체의 사무국장 직책으로 활동하고 있다보니, 구청과 연계되어있는 위원회와 각종 회의 그것 외에도 민우회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의 다양한 여성들, 주민들과 함께하는 작업, 성폭력 전문상담원 과정, 동네 안에서 반성폭력운동이나 대중 강연 등 나의 삶 근처에서 좋은 강좌를 기획하고, 관심 있는 사람들을 조직하고 연계하고,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사람들이 본인들의 삶터에서 고민 쉽게 이야기하고 관심 있는 사람들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생각하여 작은 소모임도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역에서 모임을 짧게 진행하면서 동료들을 만나서 재미있는 작업을 많이 시도하려고 한다. 단체활동가만으로서가 아니라, 사는 곳 에서 여러 액션을 만들어가는 동네 활동가로서도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노력한다.

■ 민우회 활동 전에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세요
영화나 연극 취재 다니는 일을 했고 청년네트워크에서 정책 제안하는 일도 같이 했썼고, 같이 작업했던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특히 1인 가구, 여성의 주거에 대한 고민이 많아 1인 가구 주거권을 건강과 연결하여 프로젝트 진행했다. 
서울퀴어문화축제에서 퀴어문화예술활동을 지원을 하기도 했고, 많은 이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캠페인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그동안의 활동으로 배운 것은 3명이 있으면 결국은 뭐든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거꾸로 말하면, 3명의 인원이 없으면 그 무엇도 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이 생길 때마다 가장 첫 번째로 하는 작업은 그 프로젝트를 함께할 동료 2명을 찾는 것이다. 원하는 인원의 3배수 정도로 자유로운 참여 인원을 모집하고, 그 안에서 함께 긴 호흡으로 작업을 가져갈 수 있는 동료 2명을 만나기 위해서 노력하곤 한다.
■ 현재 어떤 활동을 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민우회에서 올해는 회원들과 접점을 만들고 촘촘히 만나는 것을 중요하게 해보자 라고 정하고 온라인 문자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나는 것을 해보자라고 하였고 현재 ‘민우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소모임이 회원 주도로 운영되고 있다. 숲이 열렸으니 3명 이상만 모이면 운영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수다N’은 매달 다른 주제로 구성하며 5월에는 신입회원들과 텃밭에 가서 이야기하는 모임을 했고 6월은 우이령을 걸으며 환경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매일운동모임’ 매일 운동하면서 인증하는 모임,‘페미일독’이라고 매일 한 장 이상 읽고 인증하는 모임 등 단기적으로 하는 모임이고 정규인원으로 좀 더 긴밀하게 진행하는 모임은 성평등동화책 제작모임이 있다. 작년 동안 6개월 매주 모여서 작업했던 ‘상상벋길’ 팀으로 동화책제작을 하였다.
돌봄 노동자 관련하여 요양보호사 선생님들 인터뷰 작업, 특히 돌봄 종사하는 과정에서 겪는 성폭력, 성희롱 등 인터뷰를 통해 예방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고 문제점 해결을 위한 매뉴얼 만드는 작업을 준비 중이다. 
■ 활동 중에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상근자가 적은 단체라면 필연적으로 있을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은 모두 이미 다들 잘 알 것 같다. 그렇기에 더더욱 ‘회원단체’로서의 특징이기도 한, 회원 여러분과 함께 하는작업이 중요한거 같다. 초안은 짜겠지만 같이하면서 서로 역량강화가 되고 서로의 즐거움이 되게 하는게 특징이자 어려움 인거 같다.
인원수가 적은 단체는 운영을 어떻게 하고, 어떻게 사업화하고 홍보하고 등 하나의 사업에도 필요한 단계가 있는데 이것을 찬찬히 보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활동하고 싶다는 사람들을 만나고 알차고 의미있는 작업인거 같다.

■ 활동하면서 의미있었던 점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지역활동을 2018년부터 시작하면서 첫해는 정신없이 진행하였고 매년 정신없이 진행하는데 한번 씩 번아웃이 온다.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긴 호흡을 버틸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을 하고 숙고하고 있다. 번아웃이 될 때는 함께 일하는 분들과 힘듬을 이야기하고 고민을 나눈다.  
성폭력 상담원과정으로 민우회를 만났는데 작년에 성폭력 전문상담원과정을 운영하면서 18년, 20년에 만났던 사람을 지금 다시 만나면서 성장해 있는 사람들, 결국에는 사람들이 의미 있는거 같다.  

■ 도시넷에 바라는 점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지역에 다양한 활동가들이 있는데 다양한 활동가들이 얼굴들을 드러내고 어려움없도록 해주면 좋을꺼같다. 사람이 보이지 않다라는 것은 사람을 보려하지않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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