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민간단체 소개 인터뷰 #19

 

 

도봉문화정보도서관 (이순임 관장)

 

 

 

 

 

지역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동기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지역활동을 시작한때는 1998년입니다. 지역활동의 시작은 동네주부들과 독서모임하면서 공동육아했던 시절이고요. 2003년에 도봉시민회 교육간사로 활동하면서 시민사회와 인연을 맺게 되었지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작은도서관 운동을 하면서 풀뿌리 주민운동에 투신하게 됩니다. 2010년 공공도서관의 변화를 이끌어내야겠다고 결심하고 도봉아이나라도서관에 취직하면서 줄곧 도서관에서 평생교육과 복합문화센터로의 도서관, 커뮤니티센터로서의 도서관으로 지역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으로 9년째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서관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어떤 추억을 가지고 계시나요? 책과 도서관은 관장님께 어떤 의미와

역할을 하나요?

 

저는 제 인생의 가장 힘든 순간에 위로와 치유가 되어 준 것이 책이었고 도서관 이었습니다. 나는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야 했을 때도, 인생의 2막을 시작해야 했을 때도 도서관은 책이라는 매개

로 인생의 스승을 만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시민의 변화에 책만큼 도서관만큼 적절하게 역할 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마을공동체 안에 도서관은 공간적으로 활동적으로 마을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체가 만들어진 취지와 목적 그리고 활동내용이 무엇인지 간략하게 말씀해 주세요.

 

도봉구립도서관은 민족과 인류의 기억을 전승하여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도서관의 운영주체로서 크고 무거운 사회적 책무를 잊지 않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과 봉사로 지역사회에 역할을 다하여 왔습니다. 만약 저에게 도서관의 존재이유가 무엇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도서관은 공익기관으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 보루로, 정보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사회적 장치로, 지식정보의 생산기지로, 평생교육을 선도하는 수행기관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마이크로칩이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도봉구립도서관이 지역사회의 심장이며, 지역사회의 마이크로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해가고 있다고 느끼시지요? 맞습니다. 공공도서관의 환경도 빠르게 변화되고 있고 시민들의 요구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도봉구립도서관은 도서관의 생애주기별 평생학습 및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 증대, 지역공동체 거점으로서의 도서관 역할 증대, 지식정보제공의 융복합서비스에 대한 요구 증가, 지식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도서관의 역할 강화를 위해 뛰어 왔습니다.

저는 공공도서관이 편의점보다 더 많기를, 공공도서관 회원은 지금의 두 배 이상이 되기를, 도서관 가는 횟수는 집 앞 수퍼 가는 횟수의 두 배가 넘기를, 도서관에 머무는 시간은 TV보는 시간보다 더 많기를 꿈꿉니다.

도봉구립도서관의 운영의 중요한 방향성이라고 물으신다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드리고, 꿈을 찾아 드리며, 다양한 세상을 만날 수 있게 도와드리고자합니다. 마을의 중심이 되어 선한 마음을 모아 미래를 밝히는 촛불이 되고, 누구에게나 비추는 햇빛 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도서관을 중심으로 삶터를 가꾸고 공동체를 지원하며, 치유와 성장을 돕는 그래서 주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기를 희망하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주민밀착형 주민참여형 도서관으로 운영하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앞으로의 활동방향성과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도봉구립도서관은 지난 10년 동안 비약적인 양적성장을 이루어내었고 교육. 문화, 예술분야의 프로그램, 도서 관리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책 이음서비스도입, 도서관 리모델링 등 인프라구축에 매진하여 왔습니다. 또한 전문 사서 인력을 확보하는 일, 수탁기관의 일원화로 도서관들을 통합하여 운영시스템을 일원화 하는 일, 도서관 직원의 신분상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일등 많은 변화를 이루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잘 아시다시피 한국사회는 경제 양극화 심화’, ‘고령화’, ‘과당 경쟁 및 인간성 상실’, ‘세대 간 갈등’, ‘인구 감소등의 다양한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바이오 및 나노 테크놀로지, 로봇, 3D프린팅, 클라우드, 공유경제, 증강현실등 4차 산업혁명의 주축이 되는 핵심 기술 및 분야로 초연결, 초지능이 가능한 사회가 곧 도래한다고 하기도 하구요.

우리가 살아갈 미래사회. 그 변화의 파고에 도서관은 어떤 역할로 시대적 사명을 다할 것인가는 모든 도서관인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도서관의 위기는 오래전부터 이야기되어져 왔습니다. 미래에 정말 사서가 없어질까? 종이책이 사라질까? 모든 게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모호한 4차산업혁명시기에 미래도봉구립도서관은 어떤 모습으로 어떤 내용으로 어떤 과정으로 진화할 것인가?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기민하게 적용시킬 수 있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조직역량을 갖추어 방향전환을 빨리 준비해야 한다는 조급함.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으로 미래도서관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조직역량을 갖추어야 한다는 절박감.

조직 안팎의 역량을 모두 모아 민첩하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명확한 목표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협업역량을 지닌 일꾼을 양성해야 한다는 초조함.

미래 도봉구립도서관이 디지털 변혁 적응조직이 되기 위한 디지털 비전 수립, 조직의 대규모 참여유도, 디지털 거버넌스 구축, 기술 리더십과 관련된 역량을 언제 무엇을 어떻게 갖추어 나가야 할지 모를 답답함.

 

답을 찾아야 했고 목마름을 해소할 우물을 팔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두드려야 문이 열린다는 말처럼 해답을 찾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난 도서관 사업과 활동을 돌아보고 도봉구립도서관의 새로운 미래, 주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보자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향후 5년 동안 도서관이 성취하고자 하는 미래에는 구립도서관수, , 사립 작은도서관 수, 도서관 공급면적, 도서관 총예산, 도서관시설 투자예산, 장서 수, 사서 수, 이용자수, 회원 수, 동아리 수, 대출권수, 상호대차 이용권수, 독서문화프로그램 수, 참여자수에서 한층 발전되고 상향된 목표를 잡고 달려갈 겁니다.

세상을 읽는 힘, 미래를 만드는 힘이라는 비전다이나믹도서관, 버라이어티도봉이라는 슬로건아래 4개의 추진목표와 23개의 추진과제를 만들었습니다.

책읽기는 앞선 시대의 지혜, 지식, 정보, 스스로 문제를 설정해서 탐구해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며 한사람의 세계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행위입니다.

도봉구민들이 책읽기를 통해 세상을 읽는 역량을 배양하고 세상을 살아갈 내면의 힘을 갖추기를 간절히 원하며 비전을 그려보았습니다. 구민이 원하는 교육, 문화, 예술, 복지를 담는 커뮤니티센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도서관이 주민들의 삶터와 공동체를 지원하며 주민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겠다는 의미로 세상을 읽는 힘, 미래를 만드는 힘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슬로건의 의미도 힘이라는 이미지가 갖는 생명력 있고, 활력 넘치는 도서관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다양하고 다채로운 도봉의 미래를 열어가는 좋은 밑거름이 되겠다는 뜻으로 보아주시면 되겠습니다.

 

 

 

 

도봉구시민협력플랫폼에 대한 기대/바라는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무엇을? 어떻게 왜? 하고 싶은가? 그것만 분명하면 된다. 준비된 만큼, 아는 만큼, 생각한 만큼 가고 하게 될 것이다. 바라는 대로 되고 원하는 대로 이루어질 거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한다. 결국은 도봉의 변화와 발전은 우리존재 됨됨이만큼 이루어질 것이기에 참여한 사람과 단체 각자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뛰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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