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오랫동안 청소년 대상으로 역사탐방 강사로 활동을 하였는데 주로 가는 곳이 교과서에 나오는 경주, 수원화성, 강화도, 공주, 부여 등이었다. 그러다 2011년 우연히 도봉뉴스를 보다가 도봉문화정보도서관에서 주관하는 청소년 가족 대상 ‘테마교과서여행’의 강사모집공고를 보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지역의 역사자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17년부터는 창2동 마을계획단으로 지역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동북4구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에서 주최한 ‘공정여행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하면서 본격적으로 마을 여행을 하게 되었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들이 마을 관광의 소재가 된다는 것이 무척 흥미로웠던 것 같다.
이후 2명의 지역주민과 함께 마을 여행을 주제로 한 ‘아궁이’(아마도 궁금한 이야기의 줄임말) 사업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에도 선정이 되었고 도봉마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도 입주할 수 있었다.

■ 현재 도봉구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기존 여행사와 달리 마을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지역의 이야기, 도시화 과정의 이야기 등의 이야기를 조사하며 기록 해보고자 하여 아카비스트 양성과정을 진행하게 되었다. 지역사회의 지역주민들의 이야기 주민들의 기억을 콘텐츠로 만드는 작업, 지역사회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사무공간은 도봉에 있지만 4개 지역(성북, 강북, 도봉, 노원)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고 동북 4구를 지역 기반으로 하는 마을 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 단체가 생기게 된 배경과 과정을 말씀해 주세요
2017년 도봉구에서 지원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시작하게 되었고,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 사업을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 보자는 호기심과 기대감으로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을 지원하고 되었고 운이 좋게 선정되어 그해 주식회사의 법인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다. 
마을 여행이 가진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아 그해 12월에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이 되었다. 2019년도에도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마을 여행으로 일과 삶의 균형 실현,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마을 자원 개발 등의 활동이 이어졌다.
그리고 2020년부터 시작한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일상이 멈추면서 기업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 과정에도 마을 여행은 방역단계가 낮은 기간에 진행이 되면서 멈추지 않았으며 주민 대상의 기록활동가 과정도 만들어 진행하게 되었다.
코로나 19는 우리에게 위기도 주었지만 성장할 기회의 시간도 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홀해 2021년 3월에는 사회적기업으로 인증을 받았다.


■ 단체의 중심사업과 지금 활동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2020년까지만 해도 마을 여행, 관광이 주 목적사업이었는데 작년 하반기에 지역에 콘텐츠 발굴하고, 주민들의 기억을 되살려 콘텐츠화하고, 누구나 핸드폰으로 그 지역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관광을 주 목적사업으로 하고 있다.
지역 큐레이터 양성사업, 다양한 주민들과 함께 그분들의 기억, 이야기를 콘텐츠화 하는 그것을 주 목적사업으로 하고 있다.
도봉 아키비스트를 양성하여 기억의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주민의 기억을 구입하여 콘텐츠로 만드는 작업등 공공에서 기록하지 못한 작업을 개발해보는 작업, 여행을 온 참가자들의 생각, 도시의 이야기를 글로 작성하여 보관하고 3년 후에 다시 소환하여 인터뷰 동영상 등 아카이빙 자료를 관광에 활용하는 작업을 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현재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이 되었지만 큐레이터 양성과정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마을실록청’이라고 하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여 지역의 다양한 자산들과 마을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곧 이 활동의 성과물로 마을기록 도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또 노원의 경춘선 숲길에 나무 QR코드 이름표 붙이기를 통해 나무에 대한 정보와 마을이야기를 담은 ‘포레스토리’ 사업을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 활동 중에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타 자치구는 관광을 중점적으로 지원 육성한다. 
특히 마포구의 문화 관광홈페이지는 영화 ‘기생충’의 촬영지를 발 빠르게 관광코스로 만들고 홍보하는 역할을 한다..
도봉구의 문화관광 홈페이지와 대조적인 거 같다.
도봉구도 관광DMO를 만들어 다양한 관계기관의 협의를 통해 지역관광의 활성화를 실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가장 의미 있었던 일은 어떤 것이 있는지 말씀해 주세요
도봉지역엔 예전에 공장들이 많이 있었다. 그 공장들은 이전했고 그 자리는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었다. 그 기억을 여행 일정으로 삼았는데 이 내용을 보고 2018년에 샘표식품에서 연락이 왔었다. 샘표식품도 자체적으로 헤리티지의 자원을 수집하고 있었다고 한다. 호의적인 기업의 초대로 주민들과 함께 샘표식품 본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창동 공장 시절의 기업이 가진 아카이빙과 함께 주민들의 다양한 기억과 추억들이 오고 갔던 시간이었다. 

■ 도시 넷에 바라는 점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현재 도봉에서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하고 있고 이 네트워크가 힘을 발휘하여 활동하고 싶다.
도봉의 구정을 감시와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 없는 거 같다. 도봉시민넷 이런 역할을 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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